작년 12월 전문건설업 수주 3조6000억…전년동월比 43.5% 상승
작년 12월 전문건설업 수주 3조6000억…전년동월比 43.5% 상승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0.01.1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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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SOC투자 등 예산조기집행 계획…수주상황 개선 기대
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
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지난해 12월 전문건설공사의 전체 수주규모가 전월 대비 약 69.7% 규모인 3조592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유병권)은 전문건설공사의 ‘2019년 12월 수주실적’과 ‘2020년 1월 경기전망’을 담은 경기동향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64.2% 규모인 1조1120억원(전년 동월의 약 184.1%),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68.5% 수준인 2조3700억원(전년 동월의 약 124.8%)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건설공사의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과 함께 정부의 건설투자계획을 감안하면 수주상황은 차츰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올해 총 100조원 규모의 투자프로젝트,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25조원 규모)와 생활SOC투자(10조원 이상) 등을 통해 건설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며, 종전보다 큰 폭의 예산조기집행도 추진된다.

특히 기획재정부가 예타조사대상으로 선정한 사업은 총 28개 19조9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또한 정부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의 기간을 최대 7개월로 단축해 총 60조원 규모로 계획된 공공기관의 투자집행을 촉진한다.

상반기 중앙재정의 집행률을 역대 최고 수준인 62%로 설정해 SOC사업의 조기집행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1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년 12월(57.6)보다 크게 낮은 46.1로 전망됐다.

이에 대해 연구원은 1월에 주택시장의 분양이 잠정적으로 중단되는 상황 등을 감안했지만 정부의 건설투자 활성화 기조에서 이같은 하락세는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건설투자가 공공부문에 집중된 것을 감안하면 금년에는 민간부분의 건설투자촉진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병행돼야 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