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하트재단, 다문화가정 신학기 맞아 책가방ㆍ교복 지원
하트-하트재단, 다문화가정 신학기 맞아 책가방ㆍ교복 지원
  • 박기태 기자
  • 승인 2020.02.2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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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 하트-하트재단(이사장 오지철)이 전국의 다문화가정 소외 아동⋅청소년 1332명에게 신학기를 맞아 교복과 책가방을 지원했다고 25일 밝혔다.
 
교복과 책가방을 지원받은 아동⋅청소년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기준중위소득 120%이하의 저소득 다문화가정 자녀로 지난 1월 전국 지역아동센터 272곳의 신청을 통해 선정됐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책가방을 지원받은 경기도 포천에 살고 있는 박은호(14세) 군의 어머니 아미한(베트남) 씨는 “한국에 와서 처음 맞는 아이의 입학준비에 걱정이 많았다”면서, “이번에 선물 받은 책가방을 메고 학교에 갈 아이의 모습을 생각하니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센터 교사 심용희 씨는 “그 동안 방과후 센터를 찾는 아이들의 낡은 책가방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이번 하트-하트재단의 지원으로 신학기를 맞은 아이들에게 교복과 책가방을 전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현재 전국 다문화 학생수는 13만7225명으로, 교육부 통계에 의하면 2012년 첫 조사 이후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그 증가세는 매년 더해지고 있다.

다문화가정 아동은 사회부적응, 교육 불균형, 경제적 빈곤 등으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다문화가족에 대한 관심은 주로 이주 여성들의 한국문화 적응, 자립 등에 집중돼 있다. 이로인해 아동에 대한 한국어 지원⋅수업 모델 개발 등 다문화 교육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에 하트-하트재단은 지난해부터 다문화가족 아동의 올바른 성장과 사회 통합을 위한 지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효율적인 다문화가정 아동 지원을 위한 '다문화가정 아동 지원 네트워크'을 발족하고 참여기관을 모집하고 있다.

모집대상은 다문화가정 아동을 지원하고 있는 시설, 기관, 단체이며 회원단체는 하트-하트재단의 다문화가정 아동 지원사업에 함께 협력할 예정이다.

오지철 하트-하트재단 이사장은 “다문화가정 아동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번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며 “앞으로 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문화 아동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개선에도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