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이 경쟁력] 건설연, ‘건축물 지진안전 통합관리시스템’ 개발
[신기술이 경쟁력] 건설연, ‘건축물 지진안전 통합관리시스템’ 개발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0.03.0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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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M/GIS 기반 첨단 IT기술 적용…지역 단위 건축물 내진성능 파악 가능

정부…지자체의 보다 효율적인 지진재난 선제적 대응 전략 수립 기대
지역단위 건축물 내진성능평가 결과 시각화 시험(제공=한국건설기술연구원)
지역단위 건축물 내진성능평가 결과 시각화 시험(제공=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지진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한승헌, 이하 건설연)은 국내 최초 BIM/GIS 기반의 첨단 IT기술을 적용해 건축물 내진성능평가 자동화 및 지역·국가 단위로 건축물 내진성능 통합관리가 가능한 ‘건축물 지진안전 통합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건설연 유영찬 박사 연구팀은 건설연이 보유한 BIM/GIS 플랫폼 원천기술을 활용해 이 시스템을 구축했다. BIM/GIS 플랫폼은 지리정보시스템에 건물정보시스템을 결합한 것으로, 건설연에서 개발한 첨단 IT기술 기반 신개념 플랫폼이다.

이 시스템은 BIM을 통해 건축물 구조안전과 관련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확보·처리하고, 이를 활용한 내진성능평가를 자동화한다. 이어 GIS와 결합해 개별 건축물의 내진성능평가 결과를 지역·국가 단위로 시각화해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시스템을 구성하는 각종 요소에도 첨단 IT기술이 적용됐다. 정보추출 자동화 모듈은 방대한 양의 건축물 정보 중 내진성능평가에 필요한 정보만을 효율적으로 추출한다. 기존 도면이 없는 대다수의 노후 건축물은 3D 스캔 기술로 데이터베이스화 할 수 있다.

내진성능평가 자동화 모듈은 높이, 층수, 시스템, 부재 치수, 철근 배근량 등 간단한 구조정보를 바탕으로 내진성능평가가 가능한 기법을자동화한 기술이다.

특히 신속 내진성능평가 엔진 기술은 건축물의 간단한 고유특성정보를 기반으로 사전에 구축된 방대한 양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건축물의 내진 성능을 예측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와 같이 구축된 내진성능 정보는 사용자 중심으로 시각화해 데이터베이스를 BIM/GIS 플랫폼에 연동하고, 사용자는 플랫폼을 통해 개별·지역 단위 건축물의 내진성능평가 결과를 한눈에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유영찬 선임연구위원은 “BIM/GIS 기반 건축물 지진안전 통합관리플랫폼은 지진 발생 이전에 지자체·국가에서 다양한 대응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도구”라며 “지진으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시스템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