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휴업 기술형입찰"...철도분야서 '숨통' 틔인다
"개점휴업 기술형입찰"...철도분야서 '숨통' 틔인다
  • 박기태 기자
  • 승인 2020.03.1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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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춘천~속초⋅인덕원~동탄 철도건설사업 본격 추진
매머드급 규모 '춘천~속초 철도건설' 2개 공구 턴키 발주

 

[건설이코노미뉴스]최근 공공공사 기술형 입찰물량 기근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매머드급 철도건설사업이 곧 턴키로 발주될 예정이어서 건설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 대상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 수요의 춘천~속초 및 인덕원~동탄 철도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되기 때문이다.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은 총 8개 공구로 분할해 발주한다. 춘천 의암호와 설악산 국립공원을 통과하는 2개 공구는 공사 기간 및 난이도를 감안해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시행하는 턴키방식으로 추진해 공사를 조기에 착수하고, 나머지 6개 공구는 일반공사로 시행할 예정이다.

국책사업인 많큼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총연장 93.7km, 총사업비 2조2840억원, 기본설계비 273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지역 균형발전과 향후 남북 및 대륙횡단철도 연계를 통한 철도 네트워크 효율성 극대화를 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속초, 인제, 양양, 화천 등 강원권 북부 지역주민들이 수도권까지 1시간 40분 내 이동이 가능하도록 교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이와 함께 공단은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10개 공구도 실시설계를 동시에 발주해 많은 업체들에게 입찰 참여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사업은 과천선, 월곶∼판교선, 신분당선, SRT 동탄역 등과 환승되며 수도권 서남부지역 광역교통 개선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연장 39km, 총사업비 2조2830억원, 실시설계비 227억원 규모이다.
 
김상균 이사장은 “춘천~속초 및 동탄~인덕원 철도건설사업 설계를 동시에 발주하고 신속한 예산 집행으로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