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요르단서 연구용 원자로 수주
대우건설, 요르단서 연구용 원자로 수주
  • 이태영 기자
  • 승인 2009.12.1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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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과 컨소시엄… 50년만의 첫 해외 수출

대우건설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요르단에 5MW급 연구용 원자로를 건설한다.
대우건설과 한국원자력연구원 컨소시엄은 최근 요르단이 국제 경쟁 입찰로 발주한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가칭 JRTR:Jordan Research and Training Reactor) 건설사업의 최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 원자력 연구개발 50년만에 첫 원자력 시스템 일괄 수출로 이로써 향후 원자력 수출 산업화의 결정적인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요르단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 건설사업은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북쪽으로 70㎞ 떨어진 이르비드(Irbid)에 위치한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에 5MW급 연구용 원자로 및 관련 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계약 금액은 한화 약 2000억원이 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원자로의 종합 설계(A/E), 건설 및 인허가, 프로젝트 관리 등을 담당하고,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원자로 및 계통 설계, 운영요원 교육 및 훈련 등을 처리하게 된다.

요르단 최초의 원자로 건설이 될 이번 사업은 요르단이 원자력 발전 도입을 앞두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 건설 프로젝트로, 열출력 5MW급(10MW로 성능 향상 가능), 개방수조형 다목적 원자로와 동위원소 생산시설 등을 2014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JRTR 입찰에는 연구용 원자로 세계 시장에서 최근 수년간 독보적인 수주 실적을 내온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중국, 러시아 등 4개국이 한국원자력연구원-㈜대우건설 컨소시엄과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