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건설업 체감경기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전월比 4.2p 상승
5월 건설업 체감경기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전월比 4.2p 상승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0.06.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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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비 지원책 등 내수 경제 회복 영향…불황 국면은 지속
종합 CBSI 추이
종합 CBSI 추이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건설산업 침체가 최악의 상황은 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상호)은 2일 5월 CBSI가 전월 대비 4.2p 상승한 64.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CBSI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지난 3월, 7년 1개월래 최저치인 59.5를 기록했으며, 4월에도 전월과 비슷한 60.6으로 매우 부진했다. 그러다 5월에는 4.2p 상승한 64.8을 기록하며 지수가 일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물량 침체 상황이 일부 진정된 것으로 보이나, 기업들의 자금 상황은 더욱 나빠졌으며, 건설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지원정책 등으로 가계소비가 상승하는 등 내수 경기가 회복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으로는 신규 공사수주와 건설공사 기성이 급격히 나빠졌던 상황이 다소 진정된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지수가 전월 대비 회복됐지만 60선 중반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으로 머물러 건설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특히, 경기불확성으로 인해 자금조달과 공사대수금 BSI 등 자금 관련 지수는 전월보다 악화됐으며, 5월 28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영향이 향후 건설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6월 지수는 5월 대비 10.0p 상승한 74.8로 전망했다.

박 부연구위원은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 상승분이 10p에 달하는 것은 건설기업들이 6월에는 침체 상황이 좀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을 뜻한다”며,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 공공공사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