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선 'SK건설'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선 'SK건설'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1.11.3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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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기술로 '명륜보육원' 무료 리모델링
SK건설은 29일 경기 의왕시 청계동의 명륜보육원 리모델링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준공식에 참석한 오진원 SK건설 건축주택사업부문장(사진 오른쪽 세번째), 신동웅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 협력본부장(사진 왼쪽 두번째), 박재천 명륜보육원 이사장(사진 왼쪽 네번째)이 기념촬영 을 하고 있다.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SK건설이 노후한 어린이 보육원을 국내 최고 수준의 최첨단 에너지저감 건축물로 무료 리모델링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SK건설은 지난 29일 경기 의왕시 청계동에서 명륜보육원 리모델링 준공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SK건설이 20여개 친환경·에너지 기술을 총동원한 리모델링 시공으로 노후한 명륜보육원을 최첨단 친환경·에너지저감 건축물로 바꿔놓은 것이다.

명륜보육원은 이번 리모델링으로 2층 주거공간의 경우 에너지 절감률이 94.3%에 달하는 최고 효율의 ‘2리터하우스’로 탈바꿈했다고 SK건설측이 밝혔다. 리모델링 공사기간은 5개월, 공사비는 친환경·에너지저감 비용 2억원을 포함해 총 5억원이 소요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신동웅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협력본부장과 오진원 SK건설 건축주택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SK관계자는“SK건설과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해 친환경 사회복지시설을 지어 기부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며 “명륜보육원이 지은 지 26년이나 돼 낡은데다 에너지 효율이 크게 떨어져 50여명의 보육원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건물 리모델링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명륜보육원은 1층 식당과 2층 주거공간을 합쳐 연면적 393m² 규모의 보육시설이다. SK건설은 건물 내·외부는 물론 지하와 옥상에 이르기까지 건물 곳곳에 20개 친환경·에너지저감 핵심기술을 촘촘히 시공했다.

8cm 짜리 진공단열재로 건물 외벽을 단단히 마감 처리하고, 로이복층유리를 적용한 고성능 창호와 열교환 도료로 방수처리한 옥상 등을 통해 건물 바깥으로 새는 에너지를 최대한 잡았다.

여기에다 지열과 풍력, 태양광, 태양열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냉난방과 조명, 가전기구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전기·열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에너지저감 기술과 설계를 적용한 만큼 에너지효율이 뛰어나다. 명륜보육원은 리모델링 이전과 비교해 전체 에너지 사용량이 94.3%나 줄어들면서 국내 최고 효율인 2리터 하우스로 싹 바뀌었다.

단위면적(m²)당 에너지 연간사용량이 실내등유 2리터에 불과하다는 얘기로, 일반 주거시설과 비교해 8배나 낮은 수준이다.

특히 명륜보육원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연간 680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이 돈은 결국 보육원생의 생활비로 고스란히 쓰이게 되는 만큼 지속가능한 기부 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고 SK측은 설명했다.

박현근 SK건설 건축기술본부장은 “최근 SK건설이 시공한 SK케미칼 에코랩(Eco Lab)이 국내 최고점수로 미국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에서 최고등급 인증을 받는 등 친환경건축물 시공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SK건설은 이번 명륜보육원 리모델링 경우처럼 최첨단 환경·에너지기술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행복을 만드는 기업문화를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