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문건설업 수주액 7조원…전월比 15.1p 하락
5월 전문건설업 수주액 7조원…전월比 15.1p 하락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0.06.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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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기실사지수 ‘58.5’ 전망…정부 건설투자 의지 기대감 반영
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
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지난 5월 전문건설공사 수주실적이 4월에 이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유병권)은 전문건설공사 5월 수주실적과 6월 경기전망을 담은 경기동향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전문건설공사의 전체 수주규모는 전월의 약 84.9% 규모인 6조9630억원(전년 동월의 약 96.2%)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미 4월의 종합건설업 수주가 크게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다음 3분기의 수주동향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원도급공사 수주액은 전월의 87.9% 수준인 2조1540억원(전년 동월의 약 90.4%%)에 그쳤으며, 하도급공사 수주액은 전월의 약 99% 수준인 4조8090억원(전년 동월의 약 99.4%)에 머물렀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전문건설업체수와 전문면허의 등록수가 함께 늘어나는 양상이 보고되며 주목을 끌고 있다.

전문건설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총 1771개의 전문건설업체와 3289개의 전문건설업종의 등록건수가 증가했는데, 이는 통상의 2~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증가추세의 주요 원인으로는 고용효과 증대를 목적으로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종합 및 전문건설업의 자본금 등록기준이 30% 하향조정된 것이 주요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한편, 6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인 5월(55.5)보다 소폭 상승한 58.5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월(76.3)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건설투자를 늘리려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기조가 건설업계에 긍정적인 상황이라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LH의 경우에는 작년의 2배가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용역발주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올해 말까지 국가계약법과 지방게약법이 한시적으로 완화되면서 소액 수의계약의 한도가 2배 상향되고, 1회 유찰시에는 재공고없이 수의계약을 가능케한 것 등도 건설투자 증대방침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경기성장률 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경기회복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지속될수록 건설업황의 개선가능성도 커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