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수소 시대] 국토교통진흥원, 타운하우스형 수소도시 주거모델 개발 ‘박차’
[이제는 수소 시대] 국토교통진흥원, 타운하우스형 수소도시 주거모델 개발 ‘박차’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0.06.2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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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생산·저장·공유 시스템’ 등 인프라 개발 착수
수소기반 에너지 프로슈머 주택단지 구축
수소 시범도시 및 수소 R&D특화도시 주거모델(자료제공=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수소 시범도시 및 수소 R&D특화도시 주거모델(자료제공=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 친환경 수소도시 타운하우스형 주거모델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기술개발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손봉수)은 22일 수소 시범도시 인프라 기술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수소경제의 조기구현’과 ‘수소를 도시의 주된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미래도시의 근본적 변화를 위해 안산, 울산, 전주·완주 등 3개의 수소 시범도시와 삼척 등 수소R&D 특화도시를 선정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앞서 지정된 수소 시범도시의 주거부분 제약요인을 해소하는 사업으로, 수소 에너지 프로슈머 국산화 시스템·주택단지 개발 및 실증을 목적으로 한다. 오는 2023년까지 166억원의 정부출연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수소산업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수립과 수소 시범도시사업의 추진에도 불구하고 수소생태계 전반에 상용화가 미흡하고, 급격한 수소 인프라 개발수요를 기술개발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국토부는 수소 시범도시의 구성요소중 주거부문의 기술적 제약요인을 해소하고 안전성과 경제성을 담보할 수 있는 타운하우스형 수소 생산·저장·공유 시스템 개발과 수소기반 에너지 프로슈머 주택단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 주택의 보편적인 에너지원과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전력을 해당 주택의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한편, 잉여전력은 수전해를 통해 수소로 전환·저장해 보관한다.

이와 함께 에너지 수요의 변동에 따라 지능형 전력계량(AMI)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가정용 통합에너지시스템(HEMS)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수소 주택단지 3종 모델 총 6개동을 R&D특화도시인 삼척에 구축해 수소 주택단지 에너지 자립율 100%를 달성하는 한편, 실증 실적(Track Record)도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 계획된 연구일정에 따라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수소에너지에 대한 수용성 확대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친환경 건축기술의 통합 ▲국내 도시재생·신규 도시 개발·수소도시 모델의 해외시장 진출 등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하는 수소사회의 진입과 수소경제 조기 구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진흥원 관계자는 “수소에 대한 국민들의 수용성 확대를 위해 친환경적 수소인프라 건설·안전 기술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면서 “수소 시범 도시 내 시민 참여형 리빙랩 구현 등 실증형 R&D를 통해 수소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주관연구기관으로 참여해 한국토지주택공사, ㈜두산퓨얼셀파워, 한국전력기술㈜, ㈜원일티앤아이, 이엠솔루션㈜, 넥셀시스템㈜, ㈜가비,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의 다양한 연구진이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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