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엔지니어링 체감경기 소폭 상승…하반기엔 급락 우려
올 상반기 엔지니어링 체감경기 소폭 상승…하반기엔 급락 우려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0.07.0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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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협회, 상반기 업황 및 하반기 경기전망 발표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올해 상반기 엔지니어링경기실사지수(EBSI)가 62.5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3p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하반기 이후 연속 상승한 수치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해경) 정책연구실은 8일 2020년 상반기 업황 및 2020년 하반기 경기전망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상반기 EBSI를 살펴보면, 작년 하반기에 비해 건설부문이 5포인트 상승한 68.5를 기록한 반면, 비건설부문은 1.7포인트 하락한 57.4로 2016년 지수편제 이래 가장 낮게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85.7로 지난해 상반기(75.6)에 비해 크게 높아졌으나 중소‧중견기업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하락하거나 소폭 상승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권의 업황이 경인권 및 지방권보다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하반기 업황전망 EBSI는 44.4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기술부문과 권역에서 업황전망 EBSI가 50을 밑돌아 경기가 급속히 냉각될 전망이다.

협회 관계자는 “하반기에 정부의 신속하고 대폭적인 재정지출 등 적극적인 정책대응이 수반되지 않으면 전례 없는 엔지니어링 경기침체가 예상된다”며, “특히 상반기 중 SOC예산의 조기집행으로 하반기에는 공공발주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코로나19로 국내외 민간부문의 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고용창출 등 재정지출의 효과가 크고 신속한 엔지니어링 기능을 활용해 침체된 경제를 부양할 수 있도록 전통적 SOC 투자의 확대와 예타기준 금액상향 등의 선제적 정책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