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속에서 더 빛나는 기업" - 두산인프라코어
"어둠속에서 더 빛나는 기업" - 두산인프라코어
  • 박기태 기자
  • 승인 2009.12.10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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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건설기계BG장 조봉호 부사장

끊임 없는 노력... 건기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CO₂35% 줄이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굴삭기' 개발 '눈길'

미국발 금융위기 1년. 전세계 실물경기가 최악의 침체에 빠져 모든 기업들이'악전고투'하고 있는 가운데 '불황에 강한 기업'은 달라도 뭔가 달랐다.
지속되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선진시장 공략을 위해 틈새제품 출시, 차별화된 기술개발, 품질경쟁력 확보 등 기업체질을 강화해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고 있는 기업이 있다.
지난 3분기까지 1조 9,313억원의 매출과 1,44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건설기계분야에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는 위기속에서도 유럽에서는 벨기에 공장을 통한 제품 현지화 및 2007년 인수한 바브캣(BOBCAT) 과의 판매채널 시너지에 주력하면서 M/S를 확대하며 건설기계분야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두산인프라코어는 정부가 적극추진 중인 녹생성장에 걸맞는 신제품 건설장비 '하이브리드 굴삭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2014년 개발 목표로 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굴삭기는 친환경과 경제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 굴삭기는 동급장비 대비 이산화탄소(CO₂) 발생을 35% 가량 줄이고 연비를 35% 가량 향상시켜 1대당 연간 1700만원의 연료비를 절감 할 수 있는 친환경 건설장비로 주목받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글로벌 기업 답게 다양한 사회공활동을 펼쳐 '나눔문화'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임직원들의 자발적 모금으로 불우가정 60곳에 매달 후원금을 보내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매년 수익금의 일부를 지원해 가난하고 교육시설이 열악한 지역에 현재까지 20개소의 '희망 소학교'를 지어 사회에 환원하고 있는 '따뜻한 기업' 두산인프라코어다.


[POWER interview]  두산인프라코어 건설기계BG장 조봉호 부사장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그린 비지니스' 경영 펼쳐"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를 세계시장 회복을 대비한 기업경영 체질개선의 기회로 삼았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 건설기계BG장 조봉호 부사장은 "올 한해 동안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의 경영인프라 구축, 글로벌 시장 Up-Turn에 대비해 차별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선진수준의 원가 및 품질경쟁력 확보,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 및 건강한 직장만들기 등의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기업의 체질을 강화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특히 조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강화 추세에 있는 각종 환경규제에 대응해 이를 충족할 수 있는 환경친화형 제품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그린 비즈니스'를 펼쳐 나가겠다"는 당찬 포부다.
지난 1978년 입사해 치열한 인적 경쟁을 뚫고 부사장 자리에 오른 그를 만나 두산인프라코어가 경제 위기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관련업계 1위자리를 고수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비결을 들여다 봤다.


▲올해가 얼마남지 않았는데, 회사의 목표대비 성과는 ?

지난해 하반기 미국발 금융위기를 시작으로 전세계 실물경기가 최악의 침체에 빠져든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도 올해 IMF 외환위기 시절에 버금가는 어려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전세계적인 경제위기로 2005년이후 지속적으로 펼쳐왔던 글로벌 성장전략이 주춤하게 되자, 두산인프라코어는 2009년을 세계시장 회복을 대비한 기업경영 체질개선의 기회로 삼았습니다.
회사 전반에 걸친 기업경영 체질개선 작업을 통해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3분기까지 1조 9,313억원의 매출과 1,449억원을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작년 4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올해 4분기에도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건설기계 분야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특별한 전략이 있다면 무엇인지 ?
세계적인 경기침체 하에서 유일한 성장시장인 한국과 중국에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철저한 시장변화 분석을 바탕으로 신속한 제품대응 및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1위 자리를 견고히 했습니다.
시장하락이 큰 선진시장 공략을 위해 틈새제품 출시를 하였고, 특히 유럽에서는 벨기에 공장을 통한 제품 현지화 및 2007년 인수한 Bobcat과의 판매채널 시너지에 주력하면서 M/S를 확대하는 한편 비용구조를 개선하는 노력도 병행했습니다.
신흥시장 중 시장하락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중남미?아프리카?아시아에서는 지속적인 판매채널 확대를 했습니다.
아울러, 시장하락이 큰 CIS 및 중동에서는 리스크 최소화 및 판매채널 재정비에 집중했습니다.

▲녹색성장 바람이 뜨거운 가운데 건설기계분야도 예외는 아닌것 같다. 귀 사는 녹색성장과 관련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두산인프라코어는 1996년 환경방침 수립 이후 경영 전반에 걸쳐 환경경영 시스템(ISO14001인증)을 구축, 적용함으로써 환경오염 방지 및 지구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 처음 발간한 환경보고서를 통해서 고객, 협력업체,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환경활동의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나아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앞으로의 환경경영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두산인프라코어는 세계적으로 강화 추세에 있는 각종 환경규제에 대응해 이를 충족할 수 있는 환경친화형 제품을 개발하고 공급하는‘그린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굴삭기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제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신다면.
보통 하루 8~10시간씩 가동하는 굴삭기 운영 특성상, 연료비가 줄어들면 굴삭기 주인에게는 그만큼 소득의 증가로 바로 이어지고 반면에 오염물질을 과다 배출하는 굴삭기는 작업현장에서 바로 퇴출되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연비향상과 오염물질 배출감소의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주목받는 제품이 하이브리드 굴삭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2014년 개발목표로 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굴삭기는 이산화탄소(CO₂)를 35% 줄이고 연비를 35% 가량 향상시켜 대당 연간 1700만원의 연료비 절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22톤급 굴삭기, 1일 10시간, 연 200일 가동, 경유 1,300원/ℓ 기준).
하이브리드 굴삭기의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 두산인프라코어는 장비 가격을 일반 제품의 1.5배 이하로 맞출 계획입니다.
이 경우 하이브리드 굴삭기 구매  고객들은 2~3년이면 투자비를 충분히 회수할 수 있고 기름 값이 오를수록 투자비 회수기간은 짧아지며 더 많은 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무엇인지 ?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이 Downturn에서 내년에는 완만한 Upturn으로 전환됨에 따라 당사는 성장 가능 시장에서의 성장기회를 적시에 활용하고 근본적 경쟁력 혁신으로 심화되는 경쟁을 극복해 Top-tier로 도약할 수 있는 제반 활동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품질, Engineering, 생산의 제반 역량을 강화해 Top-Tier 수준의 품질과 연비를 유지하면서도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또한 굴삭기에 편중된 수익 구조를 다각 안정화하기 위해 After Market과 휠로더 사업에 대해 공격적인 성장전략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회사는 사회공헌도 활동도 적극적인데...

두산인프라코어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와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활동들을 펼치고 있습니다.
2004년부터 임직원들의 자발적 모금으로 불우가정 60여곳에 매달 후원금을 보내고 있고 1사 1촌 운동에 참여해 농촌사랑 활동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각 공장별로 ‘1산 1하천 보호활동’, ‘1사 1도로 클린관리제’등 지역사회 환경보전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남아시아 지진해일, 집중호우 수해 등 대형 재해발생시 중장비 지원 및 성금 기부를 통해 고통받는 국내외 이웃들을 앞장서서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매년 수익금의 일부를 지원해 가난하고 교육시설이 열악한 지역에 현재까지 20개소의 ‘희망소학교’를 지어 사회에 환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