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진흥원, 지하공간 복합플랜트 개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국토교통진흥원, 지하공간 복합플랜트 개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0.07.2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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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자원 활용한 에너지 생산 플랜트 연구 착수…지역갈등·환경문제 동시 해결
지하공간 복합플랜트 적용 조감도.
지하공간 복합플랜트 적용 조감도.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도시에서 발생하는 하수슬러지, 음식물류 폐기물, 생활계 폐기물 등 폐자원을 일괄 처리해 에너지화 하는 플랜트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손봉수, 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은 지하공간 활용 도시기반 복합플랜트 실증연구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하공간을 활용해 폐기물 처리시설을 도심지에 편입하고,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의 편익을 증대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오는 2024년까지 총 290억원의 정부출연금을 투입해 추진하게 된다.

연구 수행을 위해 고등기술연구원 주관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총 16개 수행기관이 함께 연구단을 구성하며, 지하공간 내에 복합플랜트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플랜트 집적화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국토교통진흥원은 본 사업을 통해 폐기물 처리시설 등 혐오시설을 지하화해 사회문제 발생을 최소화하고 국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기존대비 집적화·소형화 된 폐기물 복합처리 플랜트를 개발하는 동시에, 이를 안전하게 설치하고 운영할 수 있는 플랜트 맞춤형 지하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복합플랜트는 기본적으로 인구 2만명 이상의 도시에서 발생하는 3종 이상의 발생폐기물을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성능으로 개발을 추진한다.

아울러, 복합플랜트 설치·운영을 위해 구축되는 지하공간은 추후 공간 확장이 가능한 기술적인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격자형 구조로 개발할 예정이다.

향후, 당초 계획된 연구개발 성과를 달성하게 된다면 도시 내 공간활용 극대화 및 혐오시설 지하화로 국토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2027년까지 총 3만2537억원 규모로 계획된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사업에 본 개발기술이 다양하게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진흥원 관계자는 “혐오시설로 인해 발생하는 지역적 갈등, 환경적 갈등 등 다양한 사회적 갈등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지하공간을 활용한 도시 폐자원 기반의 복합플랜트를 성공적으로 개발 및 실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