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건설업 체감경기, 계절적 영향으로 소폭 감소
7월 건설업 체감경기, 계절적 영향으로 소폭 감소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0.08.0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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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대비 1.9p 하락한 77.5…8월에도 6.6p 하락 전망
종합 CBSI 추이(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종합 CBSI 추이(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7월 건설경기 체감지수가 여름철 공사 물량 감소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재영)은 3일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9p 하락한 77.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BSI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지난 2∼5월까지 4개월 동안 60선의 부진을 지속하다 6월에 14.6p 반등한 79.4를 기록했다. 하지만 7월에는 다시 1.9p 하락, 77.5를 기록했다.

하락 원인으로는 ‘혹서기 공사가 감소하는 계절적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경기부양을 위한 공공공사 발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통상 7월 혹서기 공사 물량이 감소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지수가 전월 대비 2∼5p 정도 감소하는데 이러한 계절적인 영향이 지수에 반영됐다”며 “특히, 지난 6월에 전망한 7월 지수는 경기부양을 위한 공공공사 증가에 대한 기대로 80선 이상(84.1)을 기록했지만 지수에서 나타나듯이 실제 발주 물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8월 CBSI는 7월 대비 6.6p 하락한 70.9로 전망됐다.

이에 대해 박 부연구위원은 “여름철 비수기의 계절적 영향과 함께 7월 분양가상한제 유예 기간이 종료되는 등 건축공사를 중심으로 공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