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준비하는 녹색성장 공기업
미래를 준비하는 녹색성장 공기업
  • 박기태 기자
  • 승인 2009.12.11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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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녹색도시본부 박관민 본부장

-저탄소 녹색마을 -제로 에너지타운 -에너지 자립마을 등 3대 '친환경 녹색도시' 시대 개막

"세계 최고의 친환경 명품도시 조성에 일조 할 터"

'평택소사벌지구'... 세계 최초 유엔 CDM 사업 택지지구로 등록

"LH에서 지향하고 있는 '녹색도시'는 친환경에너지로 이산화탄소와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도시, 태양열과 지역.풍력 등 자연에너지만 사용하는 미래의 친환경도시 입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녹색도시본부 박관민 본부장은 "LH에서 만들고 있는 신도시와 택지지구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교통.생태조경. 및 환경 등에 경험이 많은 전문인력을 배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창조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부러워하는 세계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를 만들고 있다는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첫 말문을 열었다.
그는 특히 LH 녹색도시본부에서 조성하고 있는 '평택소사벌지구'의 경우 네덜란드, 독일, 일본 등 해외 선진도시의 모범사례를 토대로 우리나라 실정에 맞도록 적용한 시범도시로서 유엔의 CDM사업으로 등록한 것은 세계에서도 처음이라며 뿌듯해 했다.
그는 이어 향후 (녹색도시)본부에서 추진 중인 화성동탄2지구, 인천검단지구 및 아산탕정지구 등이 ▲저탄소 녹색마을 ▲제로 에너지타운 ▲에너지 자립마을 등 친환경도시로 조성토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바쁜 대내.외 업무 등으로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만큼 열정이 대단한 녹색도시본부 박관민 본부장을 만나 LH가 지향하고 있는 '친환경 녹색도시' 건설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양공사 통합후 탄생한 녹색도시본부의 수장을 맡으셔서 어깨가 무거우실텐데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 국토관리와 주거환경 개선에서 LH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감안할 때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이를 선도하는 역량을 창출해야 하는 시대적 상황과 주공?토공의 거대 기업이 통합되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야 하는 시점에 녹색도시본부장을 맡게 되어 책무가 무거움을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녹색도시본부의 역할과 조직특성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녹색도시본부는 LH에서 시행하고 있는 신도시와 택지지구 개발을 총괄하는 본부로서, 현재 김포한강?판교?송파위례 등 12개 신도시(159k㎡)와 전국의 65개 택지지구(80k㎡)를 대상으로 약 130조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국내 최고의 주거단지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신도시 개발의 경우 LH는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개발을 통해 정부의 주택정책 수행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국민의 주거수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한 바 있습니다. 판교?위례?동탄 등 2기 신도시도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등 시대적?정책적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신도시별 특화전략 수립과 친환경 계획기법 등을 도입하고 국민의 삶의 질이 더욱 더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일반택지개발사업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광역권과 지방권에도 적기에 택지를 원활히 공급함으로써 정부의 주택정책에 기여하면서 교통?환경 등 지역여건을 고려한 쾌적한 주거단지 조성함으로써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LH에서 만들고 있는 신도시와 택지지구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교통?생태조경 및 환경 등에 경험이 많은 전문인력을 배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창조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이며 세계에서 부러워하는 세계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를 만들고 있다는데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녹색도시건설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십시오.


LH에서 지향하고 있는 ‘녹색도시’는 친환경에너지로 이산화탄소와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도시, 태양열과 지역?풍력 등 자연에너지만 사용하는 미래의 친환경도시입니다.
정부는 지난 7월 지구온난화와 에너지 및 경제위기를 극복하면서 동시에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고자 녹색기술에 기반한 신성장동력 창출과 새로운 경제패러다임으로 전환을 시도하는 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5개년 계획을 수립?발표했습니다.
정부는 녹색성장 비젼으로 '2020년까지 세계 7대, 2050년까지 세계 5대 녹색강국'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LH에서도 정부 정책구현을 위해 '세계최고의 녹색도시, 친환경주택 건설을 통한 녹색성장 선도'라는 비젼을 설정하고, 친환경 고밀복합 토지이용계획, 지능형 교통체계(ITS)?대중교통 중심(TOD)의 녹색교통체계, 고효율 기자재 및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한국형 저탄소 녹색도시 모델을 개발해 우리 녹색도시본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신도시 및 택지지구 등에 적용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본부에서 조성하고 있는 평택소사벌지구는 네덜란드, 독일, 일본 등 해외 선진도시의 모범사례를 토대로 우리나라 실정에 맞도록 적용한 시범도시로서 유엔의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사업으로 등록되었고 한국이 등록한 33건의 CDM사업 중 택지개발사업과 연계하여 CDM사업으로 등록한 것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처음입니다.
향후에도 우리 본부에서 추진 중인 화성동탄2지구, 인천검단지구 및 아산탕정지구 등이 “저탄소 녹색마을”?“제로에너지타운”?“에너지 자립마을”이라는 이름의 친환경도시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자연 에너지만을 사용하고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친환경 녹색도시는 주거민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탄소배출권(CERs)을 확보해 국익에 기여함은 물론, 녹색산업의 성장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LH는 분당?일산신도시 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모범가는 신도시를 만든 저력과 노하우가 있는 기업입니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에너지 낭비가 최소화되는 교통시스템(ITS)과 자원을 재활용하고 온실가스가 ‘0’이 되며 생태환경이 넘치는 U-ECO CITY를 건설해 현대문명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녹색의 물결이 가득한 도시를 구상하고 그 기틀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통합으로 인해 주공과 토공직원들간의 업무공조와 협력이 원활히 이뤄져야할텐데 조직운영 방침을 말씀해주십시오.


통합전까지 양 공사간 첨예하게 대립해 통합후 불협화음으로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을까 하는 우려의 말씀을 주변에서 많이 듣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였음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사실 양 공사는 업무가 유사해 그간 직원들간의 교류가 많았습니다.
LH출범후 두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만 아직 조금은 불편한 점이 없지 않지만 소통과 배려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인정함으로써 빠르게 조직이 안정되어 가고 있으며 가장 큰 현안인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도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의 이면에는 CEO역할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이지송 사장님께서 앞장서서 직원들과 친교의 시간을 많이 할애하시고 직원들간에 화합의 시간을 자주 갖도록 배려해주심으로써 출범시 걱정했던 모습은 없어지고 조기에 조직이 안정되어 LH에 부여된 임무를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양 공사의 통합은 과거 정부의 숙원이었던 공기업 선진화정책의 성공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본부장님만의 개인적인 철학이 있으시다면 무엇인지요


약 30여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나에게 주어진 일은 반드시 해낸다”라는 각오로 일해왔습니다. 아울러, 전문분야의 깊이도 있지만 폭도 넓은 균형잡힌 “T자"형 인간이 되고자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간 주공과 토공이라는 이름에 얽메여 국민과 국가가 바라는 것을 망각했던 부분도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국민들이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았으니 국민에게 보다 가까이 가는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국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주는 LH, 국민에게 사랑받는 LH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