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안 원장의 건강상식] 한의사가 바라본 '에티켓 식품'
[정이안 원장의 건강상식] 한의사가 바라본 '에티켓 식품'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20.09.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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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켓 식품이란, 말 그대로 땀 냄새, 발 냄새, 구취, 담배 냄새 등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좋은 향을 내는 식품을 말한다. 주로, 향이 진하면서 냄새를 없애주는 식품이 이에 속하게 되는데 이와 같은 역할을 하는 한약재 와 식품 몇 가지와 활용법을 소개한다.

* 박하(薄荷, 페퍼민트) - 화한 향기로 입안을 상쾌하게 해주는 박하사탕과 박하향 짙은 치약이나 담배 등 우리에게 박하는 이미 친숙한 에티켓 식품이다. 박하의 향기는 멘톨 성분 때문인데 이 성분은 흥분을 진정시키고 소화력도 좋아지게 하는 효과도 있어서 꽉 막힌 공간에 오래 있거나 악취 때문에 지독한 두통이 생기고 속이 메스꺼울 때 박하향을 맡거나 박하 사탕을 먹으면 속이 편안해지고 두통이 금새 가라앉는다. 특히 특히 소화기능이 약해서 자주 체하면서 구취가 심한 사람의 입 냄새제거를 위해서는 박하를 활용하면 효과적인데, 박하가 입속에 남아있는 음식 냄새를 휘발시키기 때문이다.

* 곽향(藿香, 방아풀) - 옛날 시골에서 설겆이를 할 때, 그리고 생선 비린내를 없애는데 방아잎을 사용했었다. 또한 방아 잎을 작게 썰어 보신탕이나 추어탕에 넣어 음식의 향신료로 사용했으며, 어린 방아잎을 상추와 들깨잎과 함께 삼겹살을 싸서 먹기도 했다. 이는 모두 방아의 독특한 향기와 냄새를 없애는 효과를 이용한 선조들의 지혜였다. 입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는 사람은 방아잎 한줌 끓인 물로 양치를 하면 냄새가 없어지며, 발 냄새가 심한 사람은 방아잎 끓인 물로 발을 씼으면 된다.

* 녹차(綠茶) - 알코올은 분해되면서 고약한 냄새를 내기 때문에 술 마신 다음날은 몸과 입에서 냄새가 나게 된다. 이때 녹차 잎을 씹으면 녹차 속 폴리페놀 성분이 입 속을 살균해주고 입 냄새도 제거해줄 뿐 아니라 녹차 속의 아스파라긴산이나 카페인 등이 숙취 해소까지 도와준다. 몸 냄새, 담배 냄새가 나는 사람도 욕조 물에 녹차 끓인 물을 섞어서 몸을 담그면 피로도 풀어지고 냄새가 없어진다.

* 레몬- 레몬은 살균 작용이 있고, 향긋하고 강한 향기가 있으며 신맛이 강해서 기운을 수렴하기 때문에 냄새 제거에도 좋다. 식사 후 레몬 한 조각을 먹으면 레몬의 살균작용으로 가글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오매(烏梅, 매실) - 한약재로는 매실이라고 부르는 오매는 살균작용이 강하고 냄새를 없애주는 효능도 있다. 식사 후에 잠깐 입 속에 물고 있는 것만으로도 입 속의 균을 제거하고 냄새를 없앨 수 있다.

* 토마토 - 토마토의 아놀린 성분은 입 냄새의 원인이 되는 구강 내 황화합물 분자를 분해해서 입 냄새를 없애준다. 또한 피로로 인해 입안이 헌 구내염 환자에게 영양을 보충하고 피로를 풀어준다. 구취, 구내염이 있는 사람은 식사 후 토마토 쥬스를 마시자.

* 생강(生薑) - 생강은 독특한 향기가 매우 강해서 다른 냄새를 없애는 효능이 있다. 돼지고기나 비린내가 강한 생선을 조리할 때도 생강을 넣으면 냄새가 없어지고 맛도 좋아진다. 액취증(겨드랑이 냄새)이 심한 사람도 생강 달인 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생강 달인 물에 수건을 적셔서 겨드랑이에 대주는 방법이다. 단, 자극이 강하기 때문에 피부가 약한 사람은 주의해야한다.

 

■정이안 원장한의학 박사로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이다. 저서로는 ‘몸에 좋은 색깔음식50’, ‘내 몸에 스마일’, ‘샐러리맨 구출하기’, ‘스트레스 제로기술’ 등이 있다. www.jclin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