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시공 꼬리표 단 현대엔지니어링 "분양 잘될 턱이 있나?"
부실시공 꼬리표 단 현대엔지니어링 "분양 잘될 턱이 있나?"
  • 박기태 기자
  • 승인 2020.10.0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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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후 ‘힐스테이트 지금 디포레’ 정당계약 앞두고, 분양 '흥행vs참패' 관심 집중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지금 디포레 투시도(이미지: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지금 디포레 투시도(이미지:현대엔지니어링 제공)

 

[건설이코노미뉴스] 최근 경기도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하자 및 부실시공 의혹에 휩싸인 현대엔지니어링이 또다시 경기권 북부지역에서 대규모 대형복합시설 분양에 나서면서 분양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부실시공 구설수에 오른 현대엔지니어링(사장 김창학)은 오는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에서 ‘힐스테이트 지금 디포레’의 정당계약을 앞두고 있어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단지는 총 840실의 주거형 오피스텔(지상 4층~10층)과 단지 내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지금 디포레’(지하 1층~지상 3층)로 구성되는 대형복합시설이다.

지난 8월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한 경기도 하남 미사신도시에 위치한 '힐스테이트미사역그랑파사쥬'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벽이 갈라지고, 천장에 물이 새는 등 하자 및 부실시공이 발생하면서 기업 이미지가 ‘와르르’ 무너지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 김창학號 두얼굴, 前 "고객감동"VS後 "부실시공"...본보 인터넷판 참조>

더욱이, ‘설상가상’ 단지 내 공조기의 구조적 결함 및 어린이집 허위분양 광고 등 논란까지 확대되면서 입주예정자들의 집단 법정소송으로 번지는 등 불씨가 걷잡을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다.

때문에 이러한 부실시공으로 인한 '후폭풍'이 이번 분양에 적잖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업계 안팎을 중심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 곳 지역은 현대엔지니어링의 부실시공 논란 이후 첫 분양한 오피스텔 단지여서 하반기 주택사업 성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하반기에 9월 경기 남양주 힐스테이트 지금 디토레와 울산 중구 B-05 재개발 분양을 시작으로 10월 7개, 11월 4개의 단지 등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부실시공으로 인한 후폭풍이 주택사업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분양성적표에 궁금증을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