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9월 건설업 체감경기 소폭 상승
건산연, 9월 건설업 체감경기 소폭 상승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0.10.0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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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 전월比 1.8p↑…경기 회복 속도 더딘 상황

10월 9.4p 하락한 ‘65.9’ 부정적 전망
종합 CBSI 추이(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종합 CBSI 추이(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9월 건설업 체감경기가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경기 회복 속도는 여전히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재영)은 9월 CBSI가 전월 대비 1.8p 소폭 상승한 75.3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CBSI는 코로나19 사태로 60선으로 부진하다가 6월에 14.6p 반등해 80선 가까이 회복됐다. 그러나, 7월과 8월에 각각 1.9p, 4.0p 하락해 70선 초반을 기록했으며, 9월에는 1.8p 소폭 상승해 70선 중반인 75.3을 기록했다.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평년의 절반 수준도 안 되는 상승 폭으로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9월에는 혹서기 이후 신규 수주와 공사 물량이 개선되는 등의 영향으로 지수가 상승하는데 이러한 계절적인 영향이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과거 10년 동안 9월의 평균 지수 상승 폭이 5p 내외인 것을 것을 감안하면 올해 9월 지수 상승 폭은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그만큼 경기 회복 속도가 느리다”고 분석했다.

한편, 10월 지수는 9월 대비 9.4p 하락한 65.9로 전망됐다.

이에 대해 박 부연구위원은 “10월에 지수가 10p 가까이 하락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으로 10월 자금조달과 공사대금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 기업들의 향후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