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 내년 예산안 운영위 통과…노조 반발
건설공제조합, 내년 예산안 운영위 통과…노조 반발
  • 이태영
  • 승인 2020.10.1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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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차 운영위원회 개최, 2021사업연도 예산(안) 심의·의결

노조, 영업관련비용 삭감 등 근거없는 예산 조정에 강력 항의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건설공제조합(이사장 최영묵)은 지난 8일 제297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2021사업연도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운영위원회 안건으로는 제119회 총회개최의 건, 2021사업연도 예산(안) 의결의 건, 2020년도 채권상각 승인의 건, 상각채권심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등이 상정됐다.

먼저, 조합의 2021사업연도 예산(안)은 일부 사업에 대한 예산을 조정해 총회에 부의키로 했다.

제119회 총회(임시)개최의 건은 오는 29일 건설회관에서 개최하되, 코로나 19로 인한 실내집회 인원제한 등을 감안해 각 지점 대의원 참석 최소화 등 안전한 총회개최 방안을 수립해 진키로 했다.

이밖에도 보증금대급 등으로 회수 불가능한 관리채권 739억원을 상각하기로 의결했으며, 오는 12월말 임기가 만료되는 조합원 상각채권심사위원 5인의 후임자 선임은 운영위원장에게 선임 권한을 위임했다.

한편, 이날 운영위원회 회의장에는 조합 노조위원들이 예산안 조정 등에 항의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앞서 열린 예산소위 예산안 내용 중 ▲아무 근거없는 급여인상률 ▲신입사원 채용관련 예산 전액 삭감 ▲영업관련비용 대폭 삭감 ▲불필요한 행사비 증액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사퇴를 요구하며 결사투쟁을 예고했다.

정영수 노조위원장은 “이번 예산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 단협위반, 부당노동행위 등에 따른 법적투쟁은 물론, 총파업도 불사할 생각”이라며, “현재 조합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상식적인 경영파탄 문제에 대해 민노총 등과 연대해 청와대, 국회, 국토부 등에 보고하고 행정적·제도적인 추가조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