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세움도 5년 걸렸는데" 10년 넘은 월드컵 대교 개통은?
"콜로세움도 5년 걸렸는데" 10년 넘은 월드컵 대교 개통은?
  • 최효연 기자
  • 승인 2020.10.21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희국 의원 "서울시 장기 미해결 SOC사업 해결" 촉구

 

[건설이코노미뉴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국(국민의힘ㆍ사진) 의원은 지난 20일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10년이상 사업이 지체되고 있는 월드컵대교 건설과, 은평새길 민자유치 사업에 대한 지연 사유를 묻고 빠른 해결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먼저 “지난 2010년 3월 착공한 월드컵 대교(왕복 6차로, 1.98km, 사업비 2231억원)를 아직도 완공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의했고, 서울시는 “민원 등으로 인해 지연됐지만 내년 8월 본선을 개통하고, 2022년엔 완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서울시가 얼마나 무능하면 민원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해 2km도 안 되는 교량 하나 건설에 10년도 넘게 걸리느냐?”며 “2000년 전 로마인들은 5만명이 입장할 수 있는 콜로세움도 불과 5년만에 만들었다”며 조속한 개통을 요구했다.

또한 “2004년부터 시작된 서울 서북부 은평뉴타운 지구의 광역교통대책인 은평새길(은평구 불광동 ~ 종로구 부암동, 폭 4차로, 연장 5.78km)사업은 이미 LH로부터 500억 원의 교통 분담금도 받았고, 2007년엔 민자사업도 제안받은 상태에서 13년이 넘도록 지연된 사유가 무엇이냐?” 묻자. 서울시는 “종로구 구민들이 교통량 폭주를 우려해서 반대한다”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교통대책 수립시 그 정도도 모르고 은평새길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는가? 종로 구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계속 반대하고 대안도 찾지 못한다면 이 사업은 취소하고 입주민들에게 보상하라”고 질책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이에 대해 “주민과 협의 후 조속히 대안을 찾겠다”고 말했고, 김의원은 “개인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공익을 더 우선해서 책임을 지고 단호히 결정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