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시형생활주택 공급, 큰 폭으로 증가
지난해 도시형생활주택 공급, 큰 폭으로 증가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2.01.0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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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인·허가분 합산시 7.5만호 넘어설 전망

[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기자] 지난해 정부의 규제완화와 기금지원 등으로 도시형생활주택의 공급이 대폭 늘어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말까지 도시형 생활주택의 인·허가, 준공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인허가 실적은 전국 6만9605세대(수도권 4만986세대), 준공실적은 1만9009세대(수도권 1만462세대)로 2010년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10년 인허가실적은 2만529세대(수도권 1만1978), 준공 2615세대(수도권 1379세대)로 집계됐다.

인허가는 지난해 3월부터 계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11월에는 9931세대가 인허가 돼 월별 최고점에 도달했고, 11월까지 7만세대에 근접한 총 6만9605세대가 인허가 됐다.

유형별로는 원룸형(6만248세대, 86.6%), 단지형다세대(7232세대, 10.4%), 단지형연립(2125세대, 3.1%) 순으로 인허가 됐고, 단지형 다세대·연립의 공급 비중도 증가(10.2%→13.4%)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전체 59% 수준인 4만986세대(서울 1만8565, 경기 1만7344, 인천 5077세대)가 인허가 됐고, 부산(1만1988세대, 17.2%), 제주(4312세대, 6.2%), 대전(2651세대, 3.8%) 등 대도시의 인허가도 많았다.

이처럼, 지난해 도시형 생활주택의 공급이 크게 증가한 것은 규제완화와 기금 지원 확대에 힘입은 바가 큰 것으로 분석돼 12월 인허가분을 합산시 2011년 인허가 물량은 7만5000세대를 넘어설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이에 앞서 국토부 지난해 4월 원룸형주택과 일반주택의 1세대 복합건축을 허용했으며, 7월에는 도시형생활주택세대수 제한을 완화하고 원룸형주택(30~50㎡)의 1실 구획을 허용한 바 있다.

아울러 기금지원을 위한 주택기금 대출금리를 3~6%에서 2%로 대폭 인하했다.

준공실적도 1만9009세대(원룸형 1만6544세대, 단지형 연립·다세대 2465세대)로 2010년 2615세대에 비해 7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특히, 준공된 지역이 단독주택 밀집지역, 역세권, 대학가 등으로 나타나 직장인, 대학생, 신혼부부 등의 주거안정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으며, 인허가 물량의 증가폭과 짧은 건설기간(6개월~1년) 등을 감안할 때 올해에도 입주물량이 계속 늘어나 전세시장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는 도심내 1~2인 주거수요가 많고, 저리(연 2%) 건설자금 지원이 올해말까지로 연장된 만큼, 도시형생활주택 공급 증가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도시형생활주택이 안정적인 주거유형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2~3인용, 공동생활 공간이 구비된 원룸형 등 다양한 규모, 유형의 주택 공급이 활성화 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