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 드론 띄워 ‘SOC 디지털화’ 날갯짓
LX, 드론 띄워 ‘SOC 디지털화’ 날갯짓
  • 최효연 기자
  • 승인 2020.11.12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드론맵·드론활용센터 구축, 도심항공교통 지원 등 전략화
2인승 드론택시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도심항공교통 드론택시 비행실증 행사에서 이륙하고 있다(사진제공=LX)
2인승 드론택시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도심항공교통 드론택시 비행실증 행사에서 이륙하고 있다(사진제공=LX)

 

[건설이코노미뉴스] 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LX)가 드론을 활용한 ‘SOC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한다.

SOC 디지털화란, 한국판 뉴딜의 10대 대표 과제 중 하나로 현재 아날로그식 국가 인프라관리시스템을 스마트한 국가인프라 관리체계로 전환해 국민 안전 및 편의를 제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LX는 ‘드론맵’ 구축, 드론활용센터 조성, 도심항공교통(UAM) 지원 등을 통한 SOC 디지털화로 한국판 뉴딜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AM는, 도심지 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드론 등을 활용해 도시권역(30~50km) 교통수요를 수용하는 3차원 친환경 교통 서비스이다. 
 
LX는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국토교통부의 도심항공교통 기술에 관한 실증행사에 참여, 드론배송·택시의 실증 확대 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2025년 드론택시 최초 상용화 목표를 포함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을 확정·발표한 뒤에 이은 후속 조치로, 인천·영월에 이은 최초 도심 내 종합 실증행사였다.

또한, LX는 드론맵을 통해 전 국토를 대상으로 해상도 5cm 이내의 고정밀 드론 영상(정사영상)을 구축·분석해 국토의 정확한 현황파악과 국토 변화의 모니터링을 할 방침이다.

위성·항공을 통한 토지피복도·생태지도 등 각종 토지정보 갱신은 1~5년이 소요되는 반면 드론맵은 원하는 시기에 고해상도로 구축·갱신이 가능해 국토 관리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LX 드론맵 추진 목표는 2020년 6000㎢이나, 전담 인력 부족에 따라 8월 기준 목표치 대비 54%인 3240㎢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LX는 드론맵 구축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품질 관리·갱신체계 마련, 드론체계 일원화 등 단계별 로드맵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2022년 남원에 건립 예정인 ‘LX드론활용센터’는 드론체계 일원화를 위한 거점센터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새로 구축될 관제시스템을 통해 안전관리 강화는 물론 LX드론맵에 대한 품질관리도 이뤄질 계획이다.

이를 통해 LX는 다양한 민간 분야와 협업하며 공공 분야 드론시장 수요를 발굴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LX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의 ‘GIS기반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지원한 바 있다. LX는 시범지역인 제주도의 농지(구좌읍, 성산읍)를 드론으로 촬영해 고해상도 영상정보를 구축했다.

올해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업해 고해상도 영상정보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농산물 재배현황을 정확하게 구축해 가격 변동 폭이 큰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김택진 LX 공간정보본부장은 “드론을 활용해 스마트한 국토관리는 물론 공공분야 드론산업 활성화를 선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토 인프라 관리시스템을 스마트 디지털 체계로 전환해 국토 및 시설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관리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