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도시재생뉴딜 성과 '가시화'...도시재생사업 탄력
정부, 도시재생뉴딜 성과 '가시화'...도시재생사업 탄력
  • 권남기 기자
  • 승인 2020.11.2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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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폐가 활용 전후 비교(출처:국토교통부)
공‧폐가 활용 전후 비교(출처:국토교통부)

 

[건설이코노미뉴스] 정부가 전국 곳곳에서 진행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성과가 점차 가시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경상남도, 하동군은 23일 경남 하동에서 처음으로 도시재생뉴딜사업 우리동네살리기 완료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사업 완료를 시작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7년 68곳을 시작으로 매년 100여 곳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선정해 왔다. 이달 현재 181개 지자체 총 354곳의 사업이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실제, 도서관·주차장 등 생활SOC 900개, 어울림센터 250개, 공공임대주택 1만6000가구, 소규모주택정비 4만2000가구, 빈집 정비 1만3000가구 등 2500여개의 세부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총 500개의 세부사업이 완료되어 지역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주환경 개선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은 물리적 재생 외에도 지역주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도시재생지원센터와 도시재생대학을 확충하고, 소규모재생사업 등 주민역량강화사업을 지원하는 등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한 공동체 활성화 기반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예비사회적기업, 마을관리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조직을 육성해 도시재생 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2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 진행 중인 사업이 완료될 경우 일자리 창출 규모는 약 7만4000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경남 하동을 포함한 4곳에서 도시재생뉴딜사업의 마중물사업이 완료되고, 뉴딜사업 이전인 2016년에 선정된 2곳도 완료된다. 올해 6곳의 도시재생사업 완료를 시작으로, 향후 순차적으로 완료사업이 확대될 예정이다.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은 도시재생뉴딜사업 중 하나이다.
경남 하동의 우리 동네 살리기 사업은 지난 2017년 12월 사업 선정, 2018년 7월 사업계획 수립을 완료해 2년 4개월 여간 추진한 끝에 전체 사업을 완료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됐다.

경남 하동 도시재생 뉴딜사업(건강하고 넉넉한 하동라이프)은 하동의 노후한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부족한 생활SOC를 공급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역 주민들은 사업 추진에 앞서 주민 협의체를 구성해 동네의 부족한 시설 등을 함께 논의하고, 직접 현장을 돌아보며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는 등 도시재생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담장이 허물어져 경관을 해치고 안전이 우려되는 54가구의 노후주택을 수리해 주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 

아무도 활용하지 않던 공터에는 주민 공동이용시설(너뱅이꿈)이 조성돼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는 마을카페와 식당,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활용된다.

지역 주민으로서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이기운 광평리 이장은 “도시재생뉴딜사업을 계기로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동네의 발전을 논의하기 시작했고, 이렇게 주민들이 함께해온 결과 사람들이 살고 싶은 곳으로 동네가 변화했다”면서 “이 곳 광평마을에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예전과 같은 활기를 되찾을 것 같다”고 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단절된 철길 마을이었던 광평마을이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하동공원, 송림공원 등 지역의 상징적인 관광자원의 연계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접근성이 우수한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첫 번째 완료 사업의 탄생은 2017년 시작된 국정과제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지역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의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도시재생이 시급한 지역을 지속 발굴하고, 사업관리를 철저히 해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지역의 활력을 되찾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