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산업 글로벌 경쟁력 '9위 수준'
국내 건설산업 글로벌 경쟁력 '9위 수준'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2.01.1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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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건기연, 22개국 대상 건설산업 경쟁력 평가

[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 기자=우리나라 건설산업 글로벌 경쟁력이 9위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토해양부는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평가모델을 개발해 평가한 결과, 평가대상 국가(22개국) 중 9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그간 건설분야별 전문가 설문에 기초한 선진국 대비 건설기술 수준에 대한 조사 등은 있어왔으나, 정량적인 자료를 활용해 건설산업 경쟁력을 평가한 모델은 없었던 게 사실이다. 따라서 국토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평가모델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마련한 ‘건설산업 글로벌 경쟁력 평가지표’는 ‘건설인프라 경쟁력 평가지표’와 ‘건설기업역량 평가지표’로 구성된다.

'건설산업 인프라 경쟁력 평가지표’는 건설시장규모, 건설시장성장률, 시장안정성, 건설리스크로 구성되며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성공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기반되는 사회구조, 제도 및 정책을 제공하는 국가의 총체적 능력을 나타낸다.

'건설기업역량 평가지표’는 시공경쟁력, 설계경쟁력, 가격경쟁력지표로 구성되며 건설기업의 경영능력과 성과를 나타낸다.

각각의 세부지표는 통계청, 국제투명성기구, ENR지, Global Insight 등에서 발표하는 정량적 자료를 활용해 도출했다.

국토부는 이 평가모델을 활용해 2011년 22개 국가를 선정하고 평가한 결과, 종합평가에서 미국이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 2위가 중국, 우리나라는 9위로 나타났다.

세부지표인 ‘국가별 건설인프라 경쟁력 지표’ 평가결과 역시 미국이 1위, 중국이 2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11위를 기록했다.

‘국가별 건설기업 역량평가’ 결과의 경우에는 미국 1위, 이탈리아 2위를 차지하였고, 한국은 12위를 기록했다.

세부지표의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건설부패인식과 같은 시장안정성과 설계생산성과 같은 설계 기술경쟁력이 하위권으로 나타나 해당 분야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평가결과를 올해말 수립예정인 제5차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활용할 예정"이라며 "향후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