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이라크 바드라 유전 확보
가스공사, 이라크 바드라 유전 확보
  • 이태영 기자
  • 승인 2009.12.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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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2차 입찰서 낙찰…매장량 8억배럴 달해


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가 이라크 쥬바이르 광구에 이어 바드라 유전 확보에 또 다시 성공했다.


가스공사는 최근 이라크 바그다드서 열린 이라크 유전 2차 입찰에서 10개 유전 가운데 바그다드 동쪽 이란 국경 부근 바드라 개발유전을 낙찰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1개월 이내에 이라크 국영석유회사인 ROC사와 이라크측 지명 참여사와 본계약을 체결한 뒤 내년 하반기부터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인 가스프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30%의 지분으로 입찰에 참여했으며 계약기간은 20년이다.

바드라 유전의 매장량은 8억배럴인 것으로 평가되며, 가스공사 컨소시엄은 향후 하루 최대 17만배럴을 7년간 생산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가스공사는 2013년 이후 18년간 하루 평균 약 3000배럴, 연평균 110만배럴의 원유를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앞서 1차 입찰을 통해 확보한 쥬바이르 유전을 포함하면 총 생산량은 2억2000만배럴에 달할 전망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쥬바이르 확보에 이어 바드라 유전 낙찰을 계기로 해외개발 부문의 인력확충 및 투자확대를 통해 우리나라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을 높이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