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2.9조원 이라크 '알 포 신항만' 후속공사 ‘품안에’
대우건설, 2.9조원 이라크 '알 포 신항만' 후속공사 ‘품안에’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1.01.0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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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이라크 바스라주 이라크 항만공사 청사에서 진행된 '바스라주 알포 신항만 1단계 후속 공사 패키지 공사' 계약식에서 파르한 알 파르투시 이라크 항만공사 사장(앞 열 왼쪽 세 번째)이 공사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이라크 바스라주 이라크 항만공사 청사에서 진행된 '바스라주 알포 신항만 1단계 후속 공사 패키지 공사' 계약식에서 파르한 알 파르투시 이라크 항만공사 사장(앞 열 왼쪽 세 번째)이 공사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대우건설이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서 2조9000억원 규모의 알 포 신항만 후속공사를 패키지로 품에 안았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지난해 해외에서만 5조880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30일 바스라주에 위치한 항만공사에서 파르한 알 파르투시 항만공사 사장과 대우건설 김진우 현장소장이 총 5건의 신항만 후속공사를 수의로 계약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대우건설이 수주한 알포 신항만 후속공사는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5586억원) ▲컨테이너터미널 준설‧매립공사(7936억원)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4810억원) ▲신항만 주운수로(3433억원)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본공사(6931억원) 등 5건으로 총 2조8686억원이다.

이라크 항만공사(GCPI)에서 발주한 이번 공사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 포 지역에 조성되는 신항만 사업의 일부로 대우건설이 기존에 수행하고 있던 공사의 후속 공사이다.

대우건설은 2013년부터 이라크 알포 신항만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서측 방파제공사(2019년 6월 준공) ▲방파제 호안 추가 공사 ▲컨테이너터미널 호안공사 ▲알포 접속도로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공사 등 5건의 공사를 수행 완료 및 수행 중이다.

이번 후속공사 계약을 통해 대우건설은 이라크 알 포 신항만에서만 총 10건의 공사, 약 4조1000억원의 수주 누계액을 기록하게 됐다.

대우건설은 동일 사업에서의 연이은 수주로 숙련된 우수 인력과 기존 현장 장비를 활용할 수 있게 돼 공사 수행 리스크 최소화와 더불어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수행한 알 포 신항만 공사에서 보여준 당사의 기술력과 현장관리능력을 발주처가 높이 평가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이라크는 나이지리아를 잇는 대표적인 해외 전략 거점 시장이며, 향후 발주 예상되는 신항만 배후단지 개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