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351억불 달성…최근 5년간 최대 실적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351억불 달성…최근 5년간 최대 실적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1.01.0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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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57%↑…중남미 지역 수주 확대 등 지역 다변화 성과
2010년 이후 해외건설 수주현황
2010년 이후 해외건설 수주현황(자료제공=해외건설협회)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전세계적인 코로나19 불확실성 속에서도 해외건설 수주액이 351억불을 달성했다.

국토교통부(장관변창흠)와 해외건설협회(회장 이건기)는 2020년 해외건설 수주액이 작년 초에 설정했던 목표액 300억불을 크게 초과한 351억불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5년간 수주실적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해외건설 수주는 2010년 700억불을 돌파한 이후 2014년까지 매년 500억불 이상의 수주를 기록해 왔으나, 이후 대외여건 악화 등으로 2016년부터 매년 300억불 내외의 저조한 수주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저유가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 다변화 등 국내 건설업체의 진출전략 강화 노력과 해외수주 활성화 방안 마련, 팀코리아(Team Korea)를 통한 정부의 전방위적인 수주 지원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57% 증가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실적을 살펴보면, 총 359개사가 98개국에서 351억불(567건)을 수주했다.

지역별로는 중동(38%), 아시아(33%), 중남미(20%) 순으로 중동 지역 수주실적이 크게 반등한 가운데, 중남미 지역에서도 수주가 대폭 증가하면서 수주지역 다변화가 이뤄졌다.

공종별로는, 플랜트(산업설비) 수주가 절반 이상(53.0%)으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토목(28.0%), 건축(1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설비의 경우 전년 대비 71% 증가했으며, 토목 부문도 전년 대비 117%로 크게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건설 수주 모멘텀이 올해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고위급 수주 지원, Team-Korea 플랫폼 구축, 금융‧투자 지원 등 전방위적 수주지원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투자개발형사업(PPP)ㆍPMㆍ스마트시티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대한 수행 역량과 진출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범부처 차원의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