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전관리원, 지난해 상반기 건설사고 ‘2281건’ 달해
국토안전관리원, 지난해 상반기 건설사고 ‘2281건’ 달해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1.01.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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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고리포트’ 작성‧배포…건설사고 유형, 원인 등 분석
건설현장에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 국토안전관리원)

 

국토안전관리원(원장 박영수)은 지난해 상반기에 발생한 건설사고를 분석하고 사고예방 및 실효성 있는 정책마련 등에 활용하도록 ‘건설사고리포트’를 작성‧배포했다고 13일 밝혔다.

건설사고리포트는 사고 동향 및 위험요인 등 건설사고와 관련한 주요 요인별 통계 분석정보로, 국토안전관리원이 건설안전 확보에 활용하도록 매년 2차례 제공하고 있다.

건설사고정보는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www.csi.go.kr)을 통해 관리되고 있다. 시공자, 감리자 등 건설공사 참여자는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건설사고 발생시 CSI에 접속해 사고 발생 사실을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며,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신고를 받은 발주청 및 인·허가기관은 건설사고 경위 확인 및 향후 조치계획 등을 마련해 국토부장관에게 통보해야 한다.

지난해 상반기에 신고된 건설사고는 사망 101건, 부상 2,163건 등 총 2281건으로 집계됐다.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내국인 125명, 외국인 17명 등 142명이며, 부상자는 내국인 1983명, 외국인 223명으로 2206명d[ 달했다.

발주청 등이 제출한 사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공 분야 공사(45.6%) 보다는 민간공사(54.4%)에서 사고가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사고발생 비율은 건축공사(71.1%)가 토목공사(23.3%) 보다 높게 나타났고, 건설현장 소재지별로는 경기도(25.9%)에서 사고가 가장 많았고 서울(14.3%)과 경남(6.9%)이 그 뒤를 이었다.

인적 피해가 발생한 건설사고는 넘어짐(24.5%)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사망사고는 떨어짐(47%)으로 인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공종별로는 가설공사(27%)와 철근콘크리트공사(27%)에서 인적 피해가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분석 결과 건설사고는 분야별로는 건축공사, 사고 유형별로는 떨어짐, 공종별로는 가설공사 및 철근콘크리트공사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건설사고 줄이기를 위한 정책 등은 이들 분야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박영수 원장은 “건설안전 정책 마련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축적되는 건설사고 정보를 더욱 정밀하게 분석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년 상반기 건설사고리포트는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www.csi.go.kr) 자료실(건설사고)에서 열람과 내려받기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