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면담한 협회장 후보, 부정 선거로 내몬 '감정평가사업계'②
총리 면담한 협회장 후보, 부정 선거로 내몬 '감정평가사업계'②
  • 박기태 기자
  • 승인 2021.01.25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감정평가사협회 로고(출처:협회 홈페이지 다운로드)

 

----------------글 싣는 순서-------------------------------

③감정평가사협회, 국토부 퇴직자 받아 주는 곳인가(?)

④감정평가사업계 고질적 병폐들 들여다 보니...

--------------------------------------------------------------

[건설이코노미뉴스] "감정평가사업계의 백년대계가 위태롭다"

한국감정평가사협회(회장 김순구)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감정평가사의 오랜 숙원 과제를 풀어 보기 위해 노력한 특정 후보를 '부정 선거운동'으로 내모는 등 선거전이 혼탁해 지고 있다.

이와 관련, 앞서 본보가 보도한 <감정평가사협회 차기 회장 선거 "네거티브ㆍ음해ㆍ비방" 혼탁①...본보 인터넷판 기사 참조> 바와 같이, 감정평가사협회 제17대 신임 회장 선거에 총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특정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 등 과열경쟁이 전개되고 있는 모양새다.

오는 1월 27일 신임 회장 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양길수 하나감정평가법인 대표의 행보를 둘러싸고 업계 내에서 논란으로 비화되고 있다.

논란의 불씨는 양 후보가 지난해 말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면담을 실시한 일을 두고 신임 회장 후보 등록전 '사전 선거운동을 한 것 아니냐'며 양 후보에 대한 행동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선 것.

그러나, 양 후보는 총리와의 만남에서 감정평가사업계가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에 대한 건의사항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같은 의문을 제기한 업계 내 일부 감정평가사들이 특정 후보에 대한 비방전을 펼치고 있다는 여론이 하나 둘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로, 양 후보는 이날 △부동산 공시가격 인상에 대해 국민의 신뢰를 얻어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방안 △국민의 조세부담과 연관이 있는 토지·주택가격 공시제도 운영에서 감정평가사의 역할을 확대하는 방안 △부동산 담보대출 시 금융권의 자체 감정으로 인한 부작용 △정부의 감정평가 수수료 현실화 등 업계의 애로사항 등을 건의했다는 주장이다.

상황이 이렇자, 일각에서는 양 후보의 선행(先行)을 오히려 '삐딱한 시선으로 본' 일부 감정평가들로 인해 업계에 산적한 건의사항들을 해결하려는 진정성과 절실함을 찾아 볼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액면 그대로 놓고 볼때, 감정평가사업계가 총리를 면담한 특정 후보를 '부정 선거운동'으로 내몰았다는 측면에서 업계의 애로사항에 대한 정치권과 관가의 공감대는 커녕 이러한 노력에 '찬물을 끼 얹은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작금 감정평가사협회는 업계의 전체의 이익보다는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 절대 소수만을 위한 협회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전체 감정평사가들의 권익보호 및 복지증진을 위한 인물이 이번 차기 회장에 선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17대 한국감정평가사협회 차기 회장 선거에는 양길수 후보(기호 1번)와 김순구 후보(기호 2번), 조은경 후보(기호 3번), 한준규 후보(기호 4번)을 기호를 배정 받은 가운데 이러한 잡음 속에 신임 회장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