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1월 CBSI 전월比 3.4p↓…2개월 연속 하락
건산연, 1월 CBSI 전월比 3.4p↓…2개월 연속 하락
  • 이태영
  • 승인 2021.02.0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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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기 계절적 영향…정부 주택 공급 확대 움직임 일부 ‘긍정적’
종합 CBSI 추이
종합 CBSI 추이(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3.4p 하락한 81.2를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재영)은 지난 1일 “CBSI는 지난해 12월에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0.7p 하락, 주춤한 모습을 보였고, 올해 1월에도 3.4p 하락해 지수가 2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움직임으로 대형기업 BSI가 개선된 것은 긍정적이나, 혹한기 계절적 영향으로 중소기업의 상황이 크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 1월에는 공사가 감소해 지수가 전월 대비 5∼10p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러한 계절적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하락 폭이 크지 않고, 지수 자체도 80선으로 예년보다 높아 전반적으로 건설경기가 크게 악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박 연구위원은 “지난해 연말, 지수 하락을 이끈 대형기업 BSI가 전월보다 개선됐기 때문인데, 최근 정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공급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인 것이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단, 수주가 전월보다 감소하고 폭설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 BSI가 매우 좋지 않았는데 이러한 상황이 전체 지수에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1년 2월 지수는 전월 대비 17.1p 상승한 98.3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위원은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15p 이상 높은데, 그만큼 2월에는 침체된 건설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