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파키스탄 카라치항 재건 공사 연속 수주
쌍용건설, 파키스탄 카라치항 재건 공사 연속 수주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2.01.28 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280만불 규모...기존 10~14부두 준공 앞두고 ‘낭보’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쌍용건설은 최근 파키스탄 최대 규모의 항구인 카라치항(Karachi Port) 15~17A부두 재건공사를 미화 9280만 달러(원화 약 1074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카라치 항만청(Karachi Port Trust)이 월드뱅크(World Bank) 차관으로 발주한 이 공사는 안정적인 재원을 바탕으로 총 공사비의 15%를 선수금으로 받는 등 조건이 매우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쌍용건설은 현재 카라치항 재건공사 중 10~14부두 완공을 앞 둔 상황에서 이번에 15~17A부두 공사를 연이어 수주함으로써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0개월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최저가를 제시하지 않았음에도 현재 시공중인 카라치항 10~14부두에서 보여준 우수한 시공 능력을 인정받아 이 공사를 수주했다"며 "올 4월 준공을 앞 둔 10~14부두의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라치시는 파키스탄 남단, 아라비아 해에 접한 인구 1300만명 규모의 파키스탄 최대 도시이며, 카라치항은 연간 컨테이너 화물117만 박스(TEU)를 처리할 수 있는 파키스탄 최대 규모의 항구이다.

또한 인구 1억6000만명, 우리나라 면적의 약 8배에 달하는 파키스탄은 현재 국제 차관을 바탕으로 대규모 SOC 공사에 집중하고 있어 인도와 함께 향후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쌍용건설은 파키스탄에서 2007년 카라치항 재건 공사 10~14공구를 미화 약 9000만 달러에 수주해 올 4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인도에서는 총 연장 180Km의 North-South Corridor 고속도로를 시공 중에 있는 등 국내 기업 중 가장 활발하게 서남아시아 SOC시장에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