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글로벌 신흥시장서 수주 2배 '껑충'
현대건설기계, 글로벌 신흥시장서 수주 2배 '껑충'
  • 박기태 기자
  • 승인 2021.03.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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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간 굴착기 등 2700여 대 수주, 전년비 128% 증가
현대건설기계가 올해 상반기 카타르 하수처리시설 공사 프로젝트에 공급할 굴착기 모습(모델명:HX300SL)(출처:현대건설기계)
현대건설기계가 올해 상반기 카타르 하수처리시설 공사 프로젝트에 공급할 굴착기 모습(모델명:HX300SL)(출처:현대건설기계)

 

[건설이코노미뉴스] 현대중공업그룹의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가 카타르 등 신흥시장에서 대규모 건설기계 수주를 잇달아 따내며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중동 카타르, 중남미 콜롬비아에서 각각 굴착기 56대,  굴착기 및 백호로더 40대 등 총 104대의 건설장비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지난 2월 말까지 최근 3개월간 신흥시장에서만 총 2,698대를 수주하며, 전년 동기(1181대) 대비 수주량이 128% 늘었다.

앞서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석탄광산을 시작으로 아프리카의 수단 금광, 브라질 철광석광산 등 지역에서 꾸준히 장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중동과 동남아, 중남미 등 지역에서는 최근 원유와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건설기계 판매가 늘어나며 코로나19 이후 침체됐던 시장이 반등하고 있다.

이는 원자재값 상승으로 광산개발이 활발해지고, 고유가 상황에서 중동 산유국의 SOC(사회간접자본)  투자가 재개되면서 굴착기 등 관련 건설기계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최근 철광석, 구리 가격이 지난해 2월 말에 비해 약 60~90%  급등했으며, 국제유가(WTI)도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하는 등 원자재 가격 상승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신흥시장에 적합한 현지 맞춤형 장비개발과 고객밀착형 서비스 강화를 통해 향후 판매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