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새해 해외서 '산뜻한 출발'
삼성엔지니어링, 새해 해외서 '산뜻한 출발'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2.02.0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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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서 NGI 플랜트 따내…2014년 8월 완공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 기자]삼성엔지니어링이 UAE에서 새해 첫 수주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삼성엔지니어링(대표 박기석)은 지난 2일 UAE의 국영가스회사인 가스코社로부터 NGI 플랜트를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아부다비에 위치한 가스코 본사에서 진행된 이날 계약식에는 가스코의 사후 알 스와이디 사장과 삼성엔지니어링의 박기석 사장, 김재열 사장 등 양사의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아부다비 남서쪽 미르파(Mirfa)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유전에 6억 입방피트(SCFD)의 질소를 주입해 가스 생산량을 증대시키는 설비로 유전 내의 압력을 높여 원유생산량을 증대시키기 위한 EOR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삼성은 설계·조달·시공·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턴키 (LSTK) 방식으로 수행하며, 2014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UAE의 국영 가스코를 새로운 고객으로 맞게 됐다. UAE 국영석유그룹 애드녹(ADNOC)의 자회사인 가스코는 UAE의 가스 생산을 관장하고 있으며, 향후 대규모의 가스 생산 설비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삼성과 애드녹의 끈끈한 파트너십도 눈 여겨 볼만하다. 애드녹은 가스코를 비롯 16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거대 국영석유그룹.

지난 2007년 애드녹의 또 다른 자회사인 보르쥬(Borouge)로부터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하며 애드녹과 첫 인연을 맺게 된 삼성은 지금까지 총 7건(66억불)이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됐다. 기존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사장은 “기존의 애드녹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에 대한 사업주 만족이 이번 수주를 가능케 했다”라며 “이번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완수해 가스코를 비롯한 애드녹 계열사로부터 추가 수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