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공제조합, 코로나 위기에도 1231억원 당기순이익 달성
전문건설공제조합, 코로나 위기에도 1231억원 당기순이익 달성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1.03.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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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억원 배당금 환원…지분액도 7336원 큰 폭 상승
전문건설공제조합은 16일 제247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2020사업연도 결산안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을 의결했다.(사진제공=전문건설공제조합)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유대운, 이하 전문조합)이 코로나 위기에도 불구하고 1200억원이 넘는 흑자를 달성하며 좌당 1만5000원 배당 등 조합원 이익환원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전망이다.

전문조합은 16일 제247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2020사업연도 결산안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을 의결했다.

제70회 총회 개최일도 3월 30일로 정하고, 결산안 등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서면으로도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운영위원회가 의결한 2020사업연도 결산안에 따르면, 전문조합은 지난해 3853억원의 수익을 실현하고 비용은 2147억원이 발생해 12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2018사업연도에 1000억원대 흑자경영 시대(1086억원)를 연 전문조합은 2019사업연도에는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1452억원) 달성에 이어 또 다시 1200억원이 넘는 순이익 규모를 달성하며, 일시적인 반짝 성과가 아닌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전문조합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총 2000억원 규모의 코로나 특별융자, 선급금보증수수료 할인, 선급금 공동관리 완화 등 다양한 조합원 금융지원 혜택을 이어오면서도 우수한 경영 성적표를 받게 되어 조합 내부적으로 더욱 고무적인 분위기”라고 전했다.

탄탄해진 전문조합의 경영실적에 따라 금년도 조합원 배당 등 이익환원 규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운영위원회는 총회 최종 확정에 앞서 배당 규모를 좌당 1만5000원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조합원이 보유한 총 549만좌에 지급되는 배당금 총액은 약 824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3분의 2에 달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전문조합은 배당에 더해 좌당 지분액도 7336원 높여 조합원의 출자금 가치 증대 및 보증한도 확대의 효과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전문조합 관계자는 “코로나 위기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속적인 경영혁신에 힘써온 결과, 조합원 부담은 줄이면서도 조합 재무건전성은 높여나가는 체질 개선의 효과가 재무제표를 통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끊임없는 혁신과 노력을 통해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하는 공제조합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히 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운영위원회는 장진호 기획조정팀장, 권병태 대구지점장, 안봉기 사당지점장 등 신임 임원 3인에 대한 인준안도 의결했다.

장진호 이사는 1990년 전문조합에 입사해 강남지점 부지점장, 코스카CC본부장, 경영지원팀장, 기획조정팀장을 역임했다. 권병태 이사는 1993년에 입사해 보증심사팀장, 부산지점장, 자금운용팀장, 수원지점장, 대구지점장을 역임했다. 안봉기 이사는 1988년에 입사해 춘천지점장, 영업지원팀장, 공제사업팀장, 대구지점장, 사당지점장을 역임했다.

현재 공석으로 겸직 중이었던 경영기획본부장에는 장진호 이사가 임명돼 17일부터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며, 나머지 2인 이사의 보직은 현 본부장 임기 만료일인 4월 19일에 결정될 계획이다. 이번에 새로 선임된 임원들의 임기는 각각의 임기 개시일로부터 3년 간이다.

이외에도 운영위원회는 전문건설업종을 등록해 조합에 가입한 후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종합건설업종으로 전환하게 되는 경우에도 조합원 자격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또한 국토교통부의 공제조합 경영혁신방안에 따라 특별성과급 지급을 위한 기준을 마련하고 임원퇴직금 기준지급률을 하향조정하는 보수규정 일부개정규정안도 원안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