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연, 3월 전문건설 경기전망 ‘맑음’…업황회복 기대감 상승
건정연, 3월 전문건설 경기전망 ‘맑음’…업황회복 기대감 상승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1.03.3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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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수주규모 전월 수준 유지…건설투자 플러스 전환 전망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평가 및 전망 추이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평가 및 전망 추이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 전문건설업 3월 건설경기실사지수가 89.8로 2월(63.5)보다 26.3p 상승하면서 전년 동월(54.9)의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유병권)은 30일 2021년 3월 건설경기실사지수와 2021년 2월 수주실적을 담은 RICON 경기동향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년 건설투자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건설업계에서도 업황회복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 것 등을 감안하면 상당부분 실현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한국은행은 상반기에 건설투자 감소(-1.2%), 하반기에는 증가(2.6%)로 전환되면서 금년 건설투자가 0.8%(기존 0.5%)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비록 최근 3년간의 건설투자는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주거용 건물의 선행지표가 양호한 상황에서 정부의 주택공급확대가 더해진다면 장기적으로는 건설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불거진 LH 투기논란 등에 관계없이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정책기조가 굳건하다는 점도 건설업황에는 매우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했다. 또한 업계에서는 민간투자사업 최초 제안자 우대강화 등에 따라 건설사들이 신규사업의 발굴과 제안에 적극적인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최근 공기가 촉박한 건설현장들을 중심으로 사토처리수요가 폭증하면서, 토공 등의 전문건설업계에서는 사토처리를 위한 덤프트럭의 확보 등이 이슈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의 유가상승이 원가상승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레미콘 등의 자재가격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2월 전문건설공사의 전체 수주규모는 전월의 약 97.4%인 6조4000억원(전년 동월의 약 85.4%)으로 집계됐다.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102.9% 규모인 1조8570억원,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95.3% 규모인 4조543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지난 3년간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건설투자가 금년에는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라는 예상만으로도 지금의 건설업황을 판단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