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연, 전문건설업 체감경기 소폭 상승…경기전망 지속 개선
건정연, 전문건설업 체감경기 소폭 상승…경기전망 지속 개선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1.04.2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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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수주 전년 동월 수준…1분기 건설투자 플러스 기록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 4월의 건설경기실사지수가 91.0으로 3월(87.5)보다 23.8p 상승했다. 이는 전년 동월(62.2)의 수준을 넘어선 수치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유병권)은 4월 건설경기실사지수와 3월 수주실적을 담은 RICON 경기동향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부각되는 건설자재의 수급난과 민간을 포함한 건설투자 확대 등을 감안하면 업황에 대한 단기적인 불안요소는 미미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철근, 콘크리트파일(PHC), PC(Precast Concrete), 시멘트와 레미콘 등에 걸쳐 건설자재의 가격상승과 수급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철근가격이 지난 2008년처럼 톤당 100만원(유통가격)을 넘어서는 등의 상황악화를 우려하며, 시멘트도 국내 재고량이 적정 수준의 절반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관자재인 PC(Precast Concrete)도 물류센터 증설 등의 수요를 따라가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공기가 촉박한 건설현장들을 중심으로 등의 사토처리를 위한 덤프트럭의 확보 등도 전문건설업계의 이슈가 되고 있다

반면, 금년에 집행예정인 민간투자사업은 89건으로 금액으로는 45조7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최근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으로 더욱 구체화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의 사업들이 장기적으로는 건설공사물량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상반기에 계획된 정부의 예산조기집행과 지속적인 건설투자기조는 물론, 투자속도를 높이려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의 개편 등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민간부분에서도 2분기의 분양예정물량이 2000년 이후 최다규모인 13만 4000여 가구에 달하는 점과 최근 부각되는 정비사업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1분기 건설투자가 플러스를 기록하는 등의 여건을 감안하면 당분간은 업황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3월 전문건설공사의 전체 수주규모는 9조 7920억원으로 추정됐다.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3조 7610억원,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95.3% 규모인 6조 31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