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DIO 건축디자인 시범사업’ 공모
경기도, ‘DIO 건축디자인 시범사업’ 공모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2.02.2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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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협의회 활동계획서 등 내달 29일까지 제출

[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 기자] 경기도가 ‘DIO 건축디자인 시범사업’을 공모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농·어촌지역, 공장·창고 건립지역, 강·하천 수변지역 등의 마을 단위 건축물 밀집지역 중 원색 계열 외장재로 마감해 자연경관을 저해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시·군 마을별 역사성, 지역성을 나타낼 수 있는 색채계획이나 그래픽 작업을 통해 지역성을 제고하는 마을 이미지 개선 사업이다.

이 사업은 사업 명칭인 DIO(Do it ourselves)가 뜻하는 것처럼 마을주민이 중심이 돼 스스로 사업을 기획·입안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주민이 시민단체, 지역예술가 등과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마을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사업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도는 올해 도농복합형태 시군과 도서·어촌 17개 시군을 대상으로 1~2건씩 응모를 받아 도 선정위원회 1차 서면평가, 2차 현지평가를 거쳐 3개 마을 지역을 선정하여 마을 당 5천만원씩 총 사업비 1억5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도는 마을 인근에 위치한 공장, 물류센터 등 기업체가 집수리 등 재능기부를 통한 마을 환경 개선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해 마을주민과 상생하면서 마을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도로변에 위치하면서 농어촌 마을 종합개발사업, 농어촌 생활환경 정비 사업, 어촌 종합개발사업 등 기존에 마을 단위 사업이 진행 중인 지역을 우선 검토·추진해 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토록 고려했다.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마을은 사업신청서, 사업계획서, 추진협의회 활동계획서 등 공모안을 작성해 3월 29일까지 도에 제출하면 된다.

도는 1차 서면심사(50점 만점)를 통해 9개 마을을 선정하고 1차로 선정된 마을 중 2차 현지평가(50점)을 통해 3개 마을을 선정한다.

평가 분야는 사업대상지 적합성, 주민참여도, 사업계획의 적절성, 주민의 참여의지 등 실현가능성, 주변지역의 파급효과 등 8개 항목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2011년 전국 최초로 수립한 경기도 광역건축기본계획의 핵심전략사업으로 도는 이 사업을 통해 농어촌 마을의 환경과 건축물 외관 디자인 개선을 유도하는 한편, 마을별로 개발된 환경색채에 대하여는 시장·군수로 하여금 신규 건축물에도 반영토록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한편, 도 관계자는 "연말에 시범사업의 효과를 평가한 후 체계적이고 마을 특성을 나타낼 수 있는 건축 디자인 모델을 정립하는 계기로 활용해 타 지역마을에도 파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