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15개월 '高高'…1월 땅값 0.09% 상승
전국 땅값 15개월 '高高'…1월 땅값 0.09% 상승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2.02.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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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여수박람회 등 국제행사 수혜 입어
커거래량…전년 동월 대비 필지수(32.3%).면적 (15.9%) 급감

[건설이코노미뉴스-최효연 기자] 전국 땅값이 15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도시인 전라남도 여수와 평창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 지역 등의 땅값이 크게 올랐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땅값은 전월 대비 0.09% 상승해 15개월 연속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다만, 현재 지가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발생전 고점에 비해서는 0.98%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0.03%, 인천 0.04%, 경기 0.11%이며, 지방은 0.06~0.1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구별로는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전라남도 여수시, 대구광역시 동구 등의 순으로 지가상승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지역별로는 도시지역은 녹지지역(0.14%), 비도시지역은 계획관리지역(0.13%) 등 전체적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용상황별로는 공장용지(0.13%), 전(0.12%), 답(0.12%) 등 전체적으로 전월에 비해 상승폭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월 토지거래량은 총 12만9192필지, 1억3127만3000㎡로서 전년 동월과 비교해 필지수 32.3% 감소, 면적 15.9%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6만7558필지, 1억2477만1000㎡로서 전체 거래량 중 필지수 기준 52.3%, 면적 기준 95%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수토지란, 건축물 부속토지 거래를 제외한 토지만으로 거래되는 토지를 말한다.

주요 거래량 감소원인은 경기침체로 인한 부동산시장 위축과 취․등록세 감면혜택 종료로 지난해 연말까지 계약체결의 증가 및 거래량 통계 변경에 따른 신탁.신탁해지 건수 제외 등의 사유로 분석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용도미지정(63.9%), 주거지역(46.0%), 공업지역(31.3%) 등의 거래량이 감소했으며, 이용상황(지목)별로는 대지(42.9%), 기타(23.0%) 등의 거래량이 감소했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부터 지가변동률 조사․평가 및 통계 작성을 한국감정원에서 수행토록 함으로써 지가동향 조사업무의 신뢰성 및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