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이슈] 대우건설, 대구시에 ‘푸르지오’ 브랜드 융단폭격
[분양이슈] 대우건설, 대구시에 ‘푸르지오’ 브랜드 융단폭격
  • 최효연 기자
  • 승인 2021.06.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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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4643가구 공사중…5698가구 추가 공급 예정
7월 분양 예정인 대구 '교대역 푸르지오 트레힐즈' 조감도(자료 : 대우건설)
7월 분양 예정인 대구 '교대역 푸르지오 트레힐즈' 조감도(자료 : 대우건설)

 

한 지역에서 특정 브랜드 아파트가 많이 공급되는 경우, 지역민들에게 신뢰를 쌓으면서 자연스럽게 선호도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속으로 분양되는 단지는 이전 분양 때 상품 면에서 이미 소비자들의 검증을 한번 이상 받았다는 점에서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특히 이전 분양단지들이 성공적으로 분양된 경우 후광효과도 누려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는 경우도 많다.

건설사 입장에선 기존 분양에서 쌓인 정보를 토대로 후속 단지에 보완 적용해 수요자들을 끌어 모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렇게 같은 지역에서 후속 분양이 이뤄져 브랜드가 알려지면 그 브랜드는 지역 내에서 대장주로 자리잡을 확률이 높다. 인지도가 높고 거래가 빈번해지는 만큼 지역 내 시세를 선도하는 데 유리해진다.

위례신도시에 조성된 푸르지오 브랜드타운이 대표적인 사례다.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에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를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위례 중앙 푸르지오', '위례 센트럴푸르지오',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 '위례역푸르지오',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오피스텔) 등의 단지를 잇달아 공급하며, 푸르지오는 위례신도시를 대표하는 아파트가 됐다.

실제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시세자료에 따르면, '위례 중앙 푸르지오 2단지' 전용 106㎡의 일반평균매매가는 18억원으로, 이 단지가 속해 있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 평균 아파트 매매가인 14억2927만원과 비교해 3억원이 넘는 시세 차이를 보이며 지역 내 리딩 아파트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구시에서도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브랜드가 곳곳에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우건설은 2020년 시공능력평가에서 6위를 차지한 업체로, 대우건설이 보유한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매달 실시하는 아파트 브랜드 평가 조사에서 지난 5월 브랜드 평판지수 2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부동산114가 평가한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4위(2020년), 닥터아파트가 선정한 아파트 브랜드 5위(2020년) 등을 수상하며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 대구에서 공사 중인 푸르지오 단지는 6개 단지, 총 4643가구다.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332가구, 22년 8월 입주예정)를 비롯해 '달성파크 푸르지오 힐스테이트'(1501가구, 23년 6월 입주예정), '수성 푸르지오 리버센트'(714가구, 23년 10월 입주예정), '수성 더팰리스 푸르지오 더샵'(1299가구, 23년 10월 입주예정) 등이 있다.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답게 분양할 때마다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2019년 4월 수성구 두산동에서 분양한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는 평균 8.5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으며, 지난해 8월 대구 중구 달성동에서 공급한 '달성파크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는 평균 30.3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이렇게 대구에서 푸르지오 브랜드타운이 속속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대우건설은 향후 대구에 푸르지오 단지를 7곳, 총 569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6월에는 동구에 '용계역 푸르지오 아츠베르'를 분양한다. A1·A2블록 2개 단지로 조성되며, 지하 2층~지상 15층, 전용면적 59~99㎡, 총 1313가구(1단지 12개동 745가구, 2단지 9개동 568가구)의 대단지다. 군공항 이전, 인근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2022년 준공 예정) 등 굵직한 개발 호재의 수혜로 인한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남구에서는 '교대역 푸르지오 트레힐즈' 분양 소식이 7월에 있다. 이천문화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지하 3층~지상 36층, 아파트 10개동 총 924가구 규모, 이 가운데 662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남구는 대구의 전통적인 부촌이다. 최근 남구 일대 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이 일대가 대규모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단지는 대구의 중심부에 가깝고, 대구를 대표하는 구도심에 위치해 잘 갖춰진 편의시설과 기반시설 이용이 쉽다. 단지 바로 옆에 영선초 등 다수의 학교가 가깝고 대구도시철도 1호선 교대역과 3호선 건들바위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합리적인 분양가도 기대된다.

이 외에도 '반고개역 푸르지오 앨리비앤'(239가구)과 '동대구 푸르지오 브리센트'(794가구)가 7월에, '달서구 본리동 주상복합'(999가구)이 11월에 분양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