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원 규모 GTX-C 노선, 현대건설 컨소시엄 '축배'
4조원 규모 GTX-C 노선, 현대건설 컨소시엄 '축배'
  • 박기태 기자
  • 승인 2021.06.2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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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덕정과 수원 연결 'GTX-C'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경쟁사 GS건설·포스코건설 가볍게 제치고 최고점수 획득
현대건설 계동 사옥 전경(제공 현대건설)
현대건설 계동 사옥 전경(제공 현대건설)

 


[건설이코노미뉴스] 경기도 덕정과 수원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계기로 GTX-C노선은 건설사업에도 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국토교통부 및 업계에 따르면 초대형 철도 민간투자사업(BTO)에 국내 간판급 건설사들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고무적인 분위기다.  

현대건설 컨소시엄 출자자는 현대건설(주)를 비롯한 (주)한화건설, (주)태영건설, 동부건설(주), 쌍용건설(주), (가칭)KB GTX-C 전문투자형사모특별사잔투자신탁(SOC) 등이 참여했다.

한국교통연구원 주관으로 지난 18일 진행된 GTX-C노선 민간투자사업 사업신청서 평가에서 현대건설을 비롯해 포스코건설과 GS건설 등 3개 컨소시엄이 맞붙은 가운데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경쟁사들을 큰 점수 차로 따돌리고 최종 선정됐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왕십리역, 인덕원역을 추가 정거장으로 제안했다. 

이번 2단계 평가(기술 및 가격 부문)에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총 937.5점을 획득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위 포스코건설 컨소시엄(842.91점)과 94.59점 차를, 3위 GS건설 컨소시엄(767.88점)과 169.62점 차를 보였다.

GTX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급행철도로,  2028년 개통을 목표인 C노선은 경기 양주 덕정역부터 수원역까지 수도권을 남북으로 관통한다. 총 거리는 74.8㎞, 사업비는 4조3857억원 규모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6월 중 정부협상단을 구성해 협상에 착수하고, 올해 말까지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GTX-A노선은 신한은행 컨소시엄,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GTX-C노선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GTX-B 노선은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의 문턱을 넘었지만 아직까지 기본 계획이 완성되지 않았으며 GTX-D는 국토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말 확정 고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