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유정열호, 청년과 손잡고 소상공인 수출 돕는다
KOTRA 유정열호, 청년과 손잡고 소상공인 수출 돕는다
  • 권남기 기자
  • 승인 2021.07.0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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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의 해외 진출 위해 ‘대학생 디지털 마케터’ 30명 육성 
유정열 KOTRA 사장
유정열 KOTRA 사장

 

 
[건설이코노미뉴스] KOTRA(사장 유정열)가 5일 소상공인 기업 10개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선발한 ‘대학생 디지털 마케터즈’의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OTRA의 소상공인 디지털 마케터즈는 콘텐츠 크리에이팅 경험, 외국어 능력 등을 기준으로 4.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30명의 대학생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프랑스, 중국 등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 4명도 포함돼 소상공인 기업이 해당 시장의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는 데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름방학 기간 대학생 마케터 3명, 소상공인 1개사, 그리고 KOTRA에 상주하고 있는 무역 전문인력인 수출전문위원 1명이 한 팀을 이뤄 마케팅 활동을 펼치게 된다. 

소상공인 기업의 수요에 맞춰 △홍보 동영상 △온라인 상세페이지 △웹 카탈로그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홍보한다. 제작 언어도 진출 희망 지역에 따라 달라진다.

이로써 소상공인 기업들은 MZ 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0년대 출생) 특유의 젊은 감각을 활용해 해외시장 진출의 단초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 멘토링을 담당하는 박명수 KOTRA 수출전문위원은 “해외시장에 어떻게 홍보해야 할지가 늘 고민이었다”며 “학생들의 창의력으로 소상공인의 수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마케터즈가 완성한 디지털 콘텐츠는 전 세계 84개국 127개 무역관을 통해 해외시장에 홍보된다. 이를 통해 KOTRA는 소상공인 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바이어를 발굴하고, 비대면 수출 상담을 주선해 실제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청년들로서도 현장 경험을 쌓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마케터들은 활동 종료 후 소상공인 기업에서 인턴십을 할 수 있다. 또한, KOTRA는 완성도 높은 홍보 콘텐츠를 제작으로 타깃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끌어낸 마케터즈 팀을 선발해 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부산, 광주, 인턴 등에서도 청년 디지털 마케터를 모집한다. KOTRA 지방지원단은 각 지역에서 30명 내외의 대학생을 선발해 해당 지역의 기업들과 매칭할 계획이다. 이로써 KOTRA는 올해 연말까지 전국적으로 120여명의 청년 마케터를 육성할 계획이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마케팅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며 “우수한 제품을 보유한 소상공인과 능력 있는 청년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함께 성장해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