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건협, 올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 147억불 달성
해건협, 올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 147억불 달성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1.07.0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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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위한 인프라 발주 재개…아시아 중심 수주 증가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 해외건설협회(회장 이건기, 이하 해건협)는 2021년도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이 전년 동기 금액(161억불) 대비 91% 수준인 147억불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 부양을 위해 2분기 들어서 인프라 투자를 재개한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일부 대형공사를 활발히 계약하면서 수주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수주는 아시아(44%), 중동(28%), 유럽(13%) 순으로 집계됐다. 아시아의 경우 산업설비 및 토목 공종을 중심으로 대형공사를 수주하면서 회복한 반면, 중동에서는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주요 산유국의 예산 축소 및 사업계획 변경 등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수주실적이 저조했다.

유럽 및 북미·태평양의 경우 FEED 연계 및 그룹사 관련 산업설비·건축 공종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수주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공종별 수주는 산업설비(65%), 토목(19%), 건축(8%) 순으로 나타났다. 비중이 가장 높은 산업설비의 경우 경기 변동에 비교적 덜 민감한 메탄올 등의 석유화학 및 LNG, 해수담수 등의 수주가 비교적 활발했고, 수주지역도 중동 중심에서 아시아 및 유럽 등으로 다변화했다.

엔지니어링 부문은 FEED, EP+Cm 및 O&M 등 기업들의 고부가가치분야 진출 노력이 활발해지면서 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고, 폴란드와 말레이시아에서 FEED 후속의 EPC 공사를 수주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기업별로는 전년도에 실적이 저조했던 일부 기업의 신규 진입 및 수주액 증가로 상위 10대 기업의 수주 점유율이 전년 동기대비 16.7% 증가한 88%를 차지했고, 수주실적도 12.7% 증가했다.

해건협 관계자는 “코로나 백신의 국가 및 지역 간 접종 불균형 등으로 해외 발주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G2G 협력이 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우리 정부 및 유관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업 출장자들의 원활한 백신 접종 및 애로사항 해소 건의 등의 수주지원 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