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건설 지원 ‘글로벌인프라펀드’ 출범
해외 건설 지원 ‘글로벌인프라펀드’ 출범
  • 이태영 기자
  • 승인 2009.12.2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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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개발형 해외인프라사업 활성화 기반 마련


해외건설 사업을 지원하는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인프라 펀드가 출범했다.


국토해양부는 글로벌 인프라 민관 합동 시리즈1호 펀드인 '한국투자 사모 글로벌 인프라 특별자산 투자신탁 1호'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금융주간사 및 운용사를 맡았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도로공사·한국수자원공사·한국철도공사 등 공공기관과 교직원공제회·한국투자증권 등 민간기관이 투자자로 참여한다.

투자금액은 총 2000억원으로 공공과 민간이 각각 1000억원을 투자한다.

국토부는 해외건설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후보 사업을 선정한 뒤 투자타당성 조사비용을 지원하고, 이 가운데 경쟁력 있는 우량 사업을 최종 선발해 펀드를 투자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중 추가로 2000억원 규모의 민·관공동 시리즈2호 펀드(신한BNP운용)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펀드조성으로 투자개발형 해외인프라건설 사업진출에 걸림돌이던 재원조달 문제가 다소 해소될 전망”이라며 “해외건설의 오랜 숙원이던 '짓는 사업' 중심에서 '개발하는 사업으로' 영역 확대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민관공동펀드(4000억원)와 프로젝트펀드(1조6000억원) 등을 통해 모두 2조원 규모의 글로벌인프라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