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광역철도 5개 선도사업' 선정...'메가시티' 구축
'비수도권 광역철도 5개 선도사업' 선정...'메가시티' 구축
  • 권남기 기자
  • 승인 2021.08.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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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4차 철도망 계획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 확정

 

[건설이코노미뉴스] 정부가 4차 국가철도망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국토교통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비수도권 광역철도 활성화를 위해 신규 반영된 11개 사업 중 5개 사업(권역별 1개 사업)을 선도사업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정부는 지속적인 균형발전정책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쏠림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보다 효과적인 균형발전을 위해 광역권 내 다양한 거점을 연결하는 등 '메가시티'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교통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5일 발표한 제4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비수도권 광역철도 활성화를 위해 11개 노선을 신규 반영했으며, 장기간이 소요되는 철도건설 절차와 한정된 인력·예산 등을 고려해, 신규 비수도권 광역철도에 대한 국민들의 사업 추진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선도사업을 선정했다.

선도사업 선정을 위해 신규 사업들의 지역균형발전 효과와 더불어 경제·사회적 파급효과, 기존사업(교통망, 국책사업 등)과의 연계 등을 종합 고려했으며, 사업추진 과정에서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인허가, 사업비 매칭)가 필요한 만큼 지자체 제안사업들을 우선적으로 검토했다.

또한, 지역균형발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선도사업도 권역별로 균형 있게 선정되도록 했다.

그 결과,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연장 50.0km, 사업비 1조631억원) △대구~경북 광역철도 (연장 61.3km, 사업비 2조444억원)  △광주~나주 광역철도 (연장 28.1km, 사업비 1조5235억원)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연장 49.4km, 사업비 2조1022억원) △ 용문~홍천 광역철도 (연장 34.1km, 사업비 8537억원) 등 총 5개 노선 사업이 선정됐다.  

한편, 총 7조6000억원 규모가 투입되는 이번 5개 사업은 사전타당성 조사(착수일로부터 10~12개월 소요 예정)에 즉시 착수하고, 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2022년 하반기에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선도사업으로 선정되지 못한 사업들도 사업여건 등을 고려해 내년부터 사전타당성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비수도권 광역철도의 경우, 핵심 거점 간 이동시간 단축이 중요한 만큼 GTX급 열차도입과 함께 무인 주행·승무, 유지보수 첨단화 등 고효율 운영방식 도입도 세부노선 선정 과정과 함께 검토된다.

아울러, 철도 역사와 주거·상업·업무 기능을 복합 개발하는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면서 광역철도 인근에 계획된 산업단지, 도시개발사업 등 지역개발사업과의 연계 추진방안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비수도권 광역철도는 지역주민 이동편의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역균형발전과 권역별 메가시티 구축의 핵심 동맥으로 기능할 것이며, 선도사업 선정·추진은 이를 더욱 가속화 시킬 것으로 기대 된다”고 하면서, “선도사업 추진과 함께 지정기준 유연화, 운영비 부담 완화, 부대사업 활성화 등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제도개선 및 지원방안도 적극 마련·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