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이라크에 '제2 중동붐' 조성 기반 마련
국토부, 이라크에 '제2 중동붐' 조성 기반 마련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2.03.1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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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 개최

[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 기자] 국토해양부는 13일 신라호텔에서 '제7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를 개최해 기존의 건설, 경제, 에너지․자원분야뿐만 아니라 보건, 환경, 과학기술, 국제, 노동, 통계, 문화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양국간 협력 강화방안을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동위에는 우리측에서는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을 수석대표로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외교통상부, 보건복지부 등 13개 부처 국과장급 공무원 16명이 참석고, 이라크 측은 알 다라지 건설주택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여 차관, 15개 정부부처 소속 공무원 22명이 참석했다.

우선 건설협력 부문에서 이라크측이 플랜트, 주택, 인프라 재건사업에 우리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함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이라크 시장조사단을 파견키로 하고, 이라크 철도 프로젝트 및 투자개발형 사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기로 했다.
 
경제협력 부문에서는 이라크 내 유통산업, 화학 비료산업, 자동차 및 농기계 산업 등에 대한 한국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이라크 측은 투자인센티브 제공 등을 적극 검토하고, 양국 상공회의소간 공동위원회 설립 및 양국간 투자협정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에너지·자원협력 부문에서는 이라크의 전력 및 유망 유·가스전 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해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사회분야에서는 양국은 보건의료협력 MOU 및 통계협력 MOU를 체결하기로 하고, 환경분야 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올해 7월 서울에서 열리는 GGBP(Global Green Business Partnership) 행사에 이라크측도 참석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은 국제무대에서 정치적, 외교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이라크의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무원에 대한 연수 과정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권도엽 국토부장관은 공동위 본회의에 앞서 이라크측 수석대표인 알 다라지 건설주택부장관을 접견, 최근 이라크의 플랜트 및 주택 등 각종 인프라 재건사업에 우리기업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이라크 정부차원에서 프로젝트 정보제공, 안전보장 및 투자 인센티브 확대 등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우리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이라크 주택 10만호 건설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주무부처인 건설주택부에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라크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국가개발계획 추진 의지표명 및 석유수출 증가, 정치적 안정 등 사업여건이 개선되고 있으며, 플랜트, 주택, 철도, 공항, 항만 등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은 지난 2월 이명박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제2 중동붐을 이어갈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동위원회 기간 동안 이라크 대표단은 판교신도시와 삼성전자 체험관 등을 방문, 우리나라의 앞선 도시개발 기술과 첨단산업, IT 기술의 우수성도 체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