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10월 건설업 체감지수 전월比 11.0p 하락
건산연, 10월 건설업 체감지수 전월比 11.0p 하락
  • 최효연 기자
  • 승인 2021.11.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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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9 기록…한 달 만에 다시 80선으로 후퇴
종합 CBSI 추이(자료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종합 CBSI 추이(자료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재영)은 10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1.0p 하락한 83.9를 기록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CBSI는 지난 9월에 혹서기 이후 공사 물량이 개선된 영향으로 지수가 5.5p 상승한 94.9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10월에는 11.0p 하락한 83.9로 한 달 만에 다시 80선으로 떨어졌다.

11.0p 하락은, 최근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의 기록으로 건설기업 심리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 수주가 전월 대비 하락하고 금융 규제가 강화된 영향으로 지수가 위축된 것으로 판단된다.

통상 10월에는 수가 2∼3p 정도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올해 10월에는 지수가 10p 이상인 11.0p 하락했으며, 1년 9개월 만에 최대치이다.

이에 대해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신규 수주 BSI가 10월에 전월 대비 20p 이상 하락했는데 전월 대비 신규 수주가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10월 26일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이 발표로 향후 금융 규제가 강화돼 자금조달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11월 CBSI는 10월보다 14.9p 증가한 98.8로 나타나, 11월에는 지수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