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M전문기업-희림]워커힐아파트 리모델링 설계 '품안에'
[글로벌 CM전문기업-희림]워커힐아파트 리모델링 설계 '품안에'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2.03.27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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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원 규모 계약…리모델링 시장 '기지개'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정영균, 이하 희림)가 워커힐 아파트 리모델링 용역을 수주, 그간 움츠려있던 리모델링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희림은 워커힐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추진위원회와 약 15억원 규모의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특별시 광진구 광장동 145-8, 362번지에 위치한 워커힐아파트를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1978~1979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 단지는 185㎡ 144가구, 188㎡ 108가구, 221㎡ 180가구, 254㎡ 144가구 등 총 14개동 576가구로 이뤄졌다. 이 단지는 리모델링 추진 초기부터 리모델링 시장 최대어로 꼽혀온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지난 2003년 6월부터 약 8년여를 끌어온 워커힐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 2007년에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GS건설이 우선협상대상 시공사로 선정되고 희림도 설계 전문가로 참여했으나 재건축을 희망하는 주민들이 리모델링 반대 의견을 내면서 중단됐었다.

그러다 지난해 말, 리모델링 법안이 일반분양을 허용하는 등 다소 완화되면서 워커힐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논의도 활발해졌다.

희림은 주민들이 요구하는 주차공간 확보, 다양한 부대시설 구성, 친환경 녹지공간 추가, 전유면적 확장 등을 충족시키면서 명품아파트로 디자인해 가치를 높이고 추가 분담금은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수주에는 지난 8년여간 지속적으로 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도우면서 쌓아온 신뢰와 탄탄한 실적 및 경험을 보유한 것이 바탕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희림은 서울 압구정동 현대사원아파트 리모델링사업, 홍제 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돈의문 뉴타운 도시환경정비사업 등을 수행하며 리모델링 및 재개발, 재건축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여기에 유럽건축전문지 빌딩 디자인이 선정한 ‘World Architecture 100’ 분야별 순위에서 지난 2011년부터 2년 연속 주거부문 1위를 차지하고 희림이 설계한 주거시설이 생태환경건축대상, 대한민국 건축대상을 수상하는 등 쾌적하고 자연친화적인 주거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희림 관계자는 “일반분양 허용을 골자로 하는 리모델링 활성화 법안이 통과되면서 움츠렸던 리모델링 시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모델링 사업은 기존 뼈대만 남기고 벽체를 뜯어내는 작업이 어려운데다 안전보강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신축 사업보다 까다롭고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면서 “리모델링 수행실적과 노하우를 지닌 기업이 많지 않아, 관련 경험을 보유한 희림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