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국민임대 20주년 수기공모전' 당선작 공개
'LH 국민임대 20주년 수기공모전' 당선작 공개
  • 최효연 기자
  • 승인 2021.12.0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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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관리소직원 대상 32편 당선작 선정

 

[건설이코노미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민임대주택 입주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10월에 개최한 ‘LH 국민임대 주거생활이야기 수기 공모전’의 당선작이 공개됐다고 7일 밝혔다.

입주민과 주거행복지원센터(관리사무소) 직원들이 LH 국민임대주택에서 경험한 이야기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공모전은 입주민, 직원 총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615건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내·외부 심사위원단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부문별 대상 1개, 금상 2개, 은상 3개, 동상 10개 등 총 32개의 작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LH 사장상과 함께 대상 200만원, 금상 150만원, 은상 100만원, 동상 30만원 등 총 2200만원의 포상금을 수여하며, 미수상 참가자에 대해서는 추첨을 통해 150명에게 상품권을 제공한다.

입주민 부문 대상을 수상한 황OO씨는 ‘행복한 내 일생을 함께한, 앞으로도 함께할 동반자’라는 제목으로, LH를 통해 신혼집을 마련한 사연과 입주 후 이웃과 함께하는 일상의 이야기를 보내왔다.

황씨 부부는 신혼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던 중 LH 국민임대주택 입주자 모집 공고를 보고 36형 주택을 신청해 당첨됐다. 처음으로 아파트에 살게 되면서 이웃과 정을 나누면서 함께하는 삶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고 사연을 보냈다.

황씨 부부는 아이를 낳고 옆 동 46형 국민임대주택에 거주하다가 얼마 전 신혼희망타운에 당첨돼 입주를 기다리는 중으로, LH 주거사다리를 통해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 황씨 부부는 “만약 내가 인생사를 쓴다면 LH를 빼고는 적을 내용이 없을 것 같다”며, “결혼, 출산, 육아, 내 집 마련 이 모든 것이 LH와 함께 이룬 것들이었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를 마쳤다. 

주거행복지원센터 직원 부문에서는 주민 간 교류 활성화와 취약계층을 적극적으로 도운 김OO씨의 ‘공감을 시작으로 돌봄에 이르다’ 이야기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김씨는 대구의 국민임대주택 주거행복지원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제빵 기구를 기부 받고, 전문 강사를 초청해 제빵 문화강좌를 개설했다. 김씨는 문화강좌를 통해 입주민간 교류와 소통이 활발해지면 주민 갈등이 줄어들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 강좌에 참석한 주민들은 서로간의 이해가 높아지는 모습이었다.

김씨는 주민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직접지자체 긴급복지지원금 제도를 공부한 후 입주민에게 설명해, 28세대가 경제적 지원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LH 무지개 돌봄사원 모집 공고를 어르신들에게 설명해 주고, 지자체, 사회단체와의 협업으로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들에 자활근로를 소개하고, 도시락을 제공했다.

김씨는 “공감에서 시작해 돌봄의 길 위에 서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며, “더 큰 열정을 가지고 내 앞에 펼쳐질 주거복지의 길을 힘차게 걸어갈 생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수기 공모전 당선작은 'LH 국민임대 주거생활이야기 수기집'과 동영상으로 제작․배포돼 공공임대주택 홍보자료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당선작은 LH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하승호 LH 주거복지본부장은 “감동적인 작품들이 많이 접수돼 당선작을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공공임대주택이 우리 주변의 이웃이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 공간이라는 것을 공유해 더 많은 국민들이 공공임대에서 안정된 삶을 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수기공모전의 대상인 LH 국민임대주택은 지난 2001년 수원정자에서 처음으로 입주가 시작됐으며, LH는 20년 동안 총 746개 단지에서 53만1843가구를 공급했다. 

LH가 공급한 주택은 전체 국민임대주택의 94% 수준으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LH는 양적 확대와 함께 품질 개선을 위해서도 지속 노력하고 있다.

승강기·주차장 규모 확대는 물론, 안전을 위한 내진설계를 적용하고, 최근에는 스마트홈 기술과 태양광등 그린에너지 기술을 적용해 편의성과 입주민 비용 부담도 줄이고 있다. 현행 영구·국민·행복주택 등은 ‘통합공공임대’로 통합돼 입주자격이 단순해지고, 소득에 따라 임대료를 부담하게 된다. LH는 이 달 통합공공임대 시범사업 2곳에 대해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