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협회, “스마트 건설기술 인식 ‘증가’, 실용화 준비는 ‘미흡’”
CM협회, “스마트 건설기술 인식 ‘증가’, 실용화 준비는 ‘미흡’”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1.12.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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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건설기술에 대한 건설업계 인식 조사’ 결과 발표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 건설업계의 스마트 건설기술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확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스마트 건설기술을 실용화하기 위한 준비는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M협회(회장 배영휘)는 최근 ‘스마트 건설기술에 대한 건설업계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건설업계 종사자 138명이 참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건설업계의 스마트 건설기술에 대한 인식은 많이 확산됐다고 볼 수 있으나, 스마트 건설기술을 실용화하기 위한 준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6.7%가 스마트 건설기술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고, 스마트 건설기술이 생산성 및 경제성 향상, 안전사고 저감, 시설물의 성능 및 수명 향상 등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42.0%가 스마트 건설기술을 실용화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58.0%는 아직 준비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스마트 건설기술 정착을 위한 건설업계의 대응방안으로는 ▲전문 기술인력 채용과 활용 ▲활용확대를 위한 외부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신기술 도입 투자 확대 ▲전담조직 신설 및 운영 ▲스마트 건설기술 공급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 순으로 나타났다.

적용가능 기술로는 ▲BIM ▲빅데이터 ▲드론(무인항공기) ▲인공지능(AI) ▲지능형 건설장비/로보틱스 ▲VR/AR/메타버스 순으로 조사됐다.

활용의 어려움의 이유로는 ▲현장에 도입되기에는 부족한 기술 수준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에 대한 낮은 이해도 ▲현장 기술자들의 소극적인 수용태도 ▲수익성 저하에 따른 예산부족 ▲보수적인 도입 절차 순으로 응답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변화된 환경에서 건설산업을 이끌어 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분야로 40.3%가 CM으로 응답했으며, 설계 25.4%, IT 17.0%, 시공 14.0%, 금융 2.5% 순으로 꼽았다.

필요사항으로는 ▲정부차원의 관련 사업 발주 확대 ▲보조금, 행정지원,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 ▲R&D(연구개발) 지원 ▲법제도 정비 ▲규제 완화 순으로 요구했다.

CM협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41.5%가 스마트건설 실무교육이라고 응답했으며, 국토부 시범적용 사업과제 수행, 스마트건설 세미나, 스마트건설 기술인증, 스마트건설 실적증명제도 등이 뒤를 이었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 차원에서 스마트 건설기술에 대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관련 교육과 세미나 등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창의적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