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중부내륙선 이천~충주, 고속철도로 이어지다"
국가철도공단, "중부내륙선 이천~충주, 고속철도로 이어지다"
  • 권남기 기자
  • 승인 2021.12.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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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부터 열차 정식 운행
호원 제2교(중부내륙선)(제공 국가철도공단)
호원 제2교(중부내륙선)(제공 국가철도공단)

 

[건설이코노미뉴스] 국가철도공단은 30일 중부내륙선 이천~충주 철도 개통식을 열고, 31일부터 열차를 정식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통하는 구간은 수도권(이천)과 중부내륙지역을 연결하는 ‘이천~충주~문경’ 93km 구간 중 ‘이천~충주’ 54km 구간으로 사업비는 1조2143억원이 투입됐다. 지난 2005년 사업 착수 후 16년만에 완공했다.

이번에 개통하는 노선에는 우리나라가 세계 4번째로 자체 개발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이음’이 투입된다. 

앞으로 이천~충주 구간을 이용하면 이천과 충주 이동 시간을 30분 이내로 줄일 수 있다.버스 대비 약 1시간 15분, 승용차 대비 약 30분 이동시간이 단축되는 등 철도 연결을 통한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되게 된다.

국가철도공단은 열차의 고속 주행을 위해 노선의 약 50%를 교량과 터널로 건설해 급곡선을 최소화했다. 안전성을 위해선 열차자동방호장치(ATP)와 4세대 무선통신망(LTE-R) 등 고도화된 최첨단 철도시스템을 적용했다.

또한 가남역(순백색 도자기), 감곡장호원역(청미천 유수흐름), 앙성온천역(온천지형을 형상화한 구조물 배치) 등 이천~충주 구간의 3개 신설역은 지역의 대표 상징물을 형상화해 철도역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중부내륙지역은 향후 대한민국 철도 교통의 요충지로 거듭난다. 2023년 충주~문경 노선이 개통되고, 향후 수서~광주(18.4km, 기본계획 수립중), 문경~김천(69.2km, 예비타당성 조사중),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172.4km, 기본계획 수립중)까지 추진되고 있어서다.

김한영 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 개통으로 중부내륙지역과 수도권이 고속철도로 30분 내로 연결되면 철도 접근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앞으로 충주~문경 노선 등 남은 철도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여 철도수혜지역 확대와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