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UAE 원전 수주...4.7조원 "대박"
한전, UAE 원전 수주...4.7조원 "대박"
  • 박기태 기자
  • 승인 2009.12.2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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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7년 첫 호기 준공, 2020년 3기 완공


어제(27일)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한국전력 컨소시엄이 47조원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수주가 확정됐다는 낭보가 전해졌다.


한국전력 컨소시엄이 400억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47조원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한 것이다.

27일 이명박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칼리파 빈 자에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전력 컨소시엄의 원전 수주를 확정했다.

한국전력과 현대건설,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미국 웨스팅하우스, 일본 도시바 등이 참여하고 있는 한전 컨소시엄은 프랑스의 아레바(AREVA), 미국 GE-일본 히타치 컨소시엄 과의 치열한 경합 끝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아랍에미리트 원전 프로젝트는 시공 등 건설 부문의 수주액만 200억 달러로, 중형 승용차 100만대 또는 초대형 유조선 180척을 수출하는 금액과 맞먹는 규모다.

게다가 원전 수명 60년 동안의 운전, 기기교체 등의 운영에 참여해 추가로 200억 달러를 받을 수 있다.

또 신규 고용 창출 효과도 건설 기간 10년간 11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한전 컨소시엄은 이번 계약으로 1400MW급 한국형 원전 4기를 설계, 건설하게 되며 첫 호기는 오는 2017년 준공하고 나머지 3기는 2020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